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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입차시장혼(魂)다 빼 놓는 혼다

4개월 연속 수입차시장 판매실적 1위...혼다의 저력은?

 
- - 신형 어코드
한국시장 진출 불과 4년밖에 안된 약관의 일산(日産) "혼다"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들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판매 1위의 기염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수입차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벤츠, BMW 등의 명성을 따돌리고 "고속독주"를 하면서 수입차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올들어 혼다의 월별 판매실적을 보면 대단합니다. 3,000만원대의 중형세단 "어코드"를 앞세워 1월에 901대를 판매했습니다. 2월에 824대, 3월에1,102대, 4월에 1,165대로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차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거의 20%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저력입니다. 지난 2007년 수입차시장에서의 순위는 BMW, 렉서스에 이어 3위 였습니다. 올해는 1위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올들어 4개월동안 월별 1위를 놓치지 않고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1만대 이상은 족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견해입니다.
 
- - CR-V
▶혼다의 성공비결...상품력에 합리적 가격 "수입차 대중화 선도"

한국시장 상륙 불과 4년여만에 한국 소비자들의 수입차 구매욕을 사로잡은 혼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더구나 정서적으로도 "메이드 인 재팬"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감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구미의 프리미엄급 고급차종들을 제치고 "독주"하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대중적"인 가격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직까지도 한국시장에서 수입차는 고가의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부(富)의 상징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지금도 BMW나 벤츠, 아우디 등은 고가의 고급브랜드로 통하며 1억수천만원씩 하고 있습니다.

"나는 언제나 수입차를 한번 타 보나" "목돈이 생기면 수입차(자신이 선호하는 특정차)를 사겠다" 는 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정도로 수입차에 대한 구매욕은 대단합니다.

바로 이러한 한국소비자들의 "꿈" 즉 소비욕구를 혼다가 일찍이 간파한 것입니다. 감히 생각하기도 어려운 2,000만~3,000만원대의 수입차를 내 놓은 것이지요. 수입차시장의 관행을 깨는 파격적인 수준이 아닐수 없습니다.

SUV차량인 CR-V와 어코드를 선보이면서 한국인들의 소비심리를 사로잡은 것입니다. 국산 고급브랜드를 구입하려던 소비자들의 상당부분을 혼다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시중에서 혼다차량이 갑자기 많이 눈에 띄는 느낌입니다.

"바로 이것이구나"- 국산차를 살 돈에 조금만 더 보태거나 비슷한 가격에 꿈에 그리던 수입차를 살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지요. 대단한 마케팅 전략이 아닐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혼다의 강점은 ‘고객만족(CS)’ 을 위한 꾸준한 실천노력이 아닌가 합니다.

혼다는 고객의 의견을 듣는 소비자 조사를 매년 14번정도나 실시한다고 합니다. 40대 초반전후의 전문직, 자영업자를 타킷으로 삼아 집중한것도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혼다는 특히 고객만족을 위해 실시하는 ‘LLC 프로그램(Long Life Care: 생애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LLC프로그램이란 고객이 자동차를 구입하게 되면, 구입할 당시 담당했던 딜러점의 영업팀 사원과 서비스팀 사원이 한 팀이 되어 고객이 차를 바꿀 때까지 꾸준히 1:1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 관리 개념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국내 일부 자동차 회사가 이러한 혼다의 독특한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한다고 밝힐 정도로 혼다의 고객 관리 정책은 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 - 뉴 레전드
▶수입차가격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혼다

2년전 혼다 CR-V를 필두로 2,000만~4,000만원대 초반에 이르는 대중적인 가격의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에 밀려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수입차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국산차에비해 고가의 "프리미엄"차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이것을 혼다가 깬 것입니다.

혼다의 성공에 자극받은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씨 등이 올해 본격적인 국내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표적인 모델가격은 3,000만원정도에서 비싸야 4,000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가지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폭스바겐과 푸조 포드 등도 국산차동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가격에 공세를 취하고 있어 수입차시장의 가격인하바람은 올해도 거셋질 것이 분명합니다.

뿐만아닙니다.
중.고가의 프리미엄급 수입차들도 앞다퉈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격으로로 수입차시장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우디가 "A6 3.2 FSI 콰트로" 가격을 무려 1,710만원을 내렸는가하면 GM도 캐딜락 올뉴 일부모델을 1,360만원을 내리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일단 가격인하경쟁이 붙으면 쉽게 멈추지는 못 할 전망입니다.
 
- - 시빅 하이브리드
▶차제에 가격거품 빠졌으면...업계는 피말리는 경쟁

소비자들은 그야말로 "가뭄 끝에 단비"며 "물 만난 물고기"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산차를 살 만한 가격에 고대하던 수입차를 살수 있게됐기 때문이죠.

경쟁의 힘이란 대단한 것입니다. 경쟁 자체는 피를 말리는 싸움이지만 이의 열매는 달고 풍성함을 안겨줍니다. 소비자는 물론이거니와 결국엔 생산자도 이득이지요.

국산차나 수입차 할 것없이 경쟁이 치열한 마당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잘 먹힐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정책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품질도 중요합니다만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수입차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차제에 차값에서 불필요한 "거품"은 확 빠졌으면 합니다.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수 있는 건전한 소비풍토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회사 좋은 차라고 해도 별무소용입니다.

앞으로도 수입차 특히 일본차들의 "수입차 대중화"전략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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