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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혹한기 내차관리 어떻게…보온 유지하고 배터리·타이어 살펴야

전국에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은 자동차 관리와 도로 주행에 어느 때보다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갑자기 시동이 꺼지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는 아찔한 상황을 예방하고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시민단체 '미래차타기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에서는 가급적 실내·지하주차장을 이용해 차 고장을 방지해야 한다.

차가 달릴 때는 엔진 온도가 수백 도까지 올라가지만, 밤새워 주차할 때는 연료 필터나 연료통에 생긴 수분이 얼어붙게 된다. 이 때문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걸다 보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도 혹한에선 전력 소모가 많아져 운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차량 보온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차장 출구에서 먼 안쪽 구역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실외에 세울 때는 벽 쪽이나 동쪽을 향해 주차해 최소한의 보온을 유지해야 한다.

한파에는 온도에 민감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도 잦다. 이를 예방하려면 겨울에 장기간 차를 세워 둘 때도 2∼3일에 한 번은 차 시동을 걸어 두는 것이 좋다. 블랙박스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은 전원을 꺼 두거나, 전용 보조 배터리를 설치하는 한편 저전력 모드로 설정해 두는 것을 권장한다.

타이어 역시 기온 급하강에 큰 영향을 받는 부품이다. 공기 부피가 수축하면서 공기압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공기압을 10%가량 올려 두고, 주행 전에 반드시 공기압과 마모도를 확인해야 한다.

폭설이 예상되면 미리 스노체인을 장착하거나 스노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여의찮다면 뿌리는 스노체인이라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겨울철에는 눈이나 서리 등으로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와이퍼를 겨울용으로 교체하거나,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 두는 편이 좋다. 쉽게 얼어붙지 않고, 성에와 김 서림을 방지해 주는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속도별 빙판길 제동 거리
<속도별 빙판길 제동 거리>


겨울철 도로를 달릴 때는 미끄러운 노면 상태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비나 눈이 오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고 그늘진 곳에는 살얼음이 얼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빙판길 사고 치사율은 2.1%로, 건조한 노면에서의 사고 치사율(1.4%)보다 1.5배 높게 나타났다.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반드시 평소보다 감속해야 한다. 공단 시험 결과 빙판길에서 시속 60㎞로 달릴 경우 승용차의 제동거리는 49.9m로 마른 노면의 4.7배였다. 버스의 경우 같은 속도에서 빙판길 제동거리는 118.7m로 마른 노면의 6.8배에 달했다.

만일 운전 중 차량이 미끄러지면 같은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려야 한다. 당황해서 반대로 틀 경우 차가 홱 도는 현상이 일어나 넘어질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여러 번 나눠서 세심하게 제동해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증가할 뿐 아니라 조향 능력이 상실될 수 있어 충분한 감속과 방어운전이 필요하다"며 "특히 차체의 중량이 큰 화물차와 버스는 빙판길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겨울철 안전운전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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