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업체들이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6월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판매조건을 들고 나왔다. 오는 30일까지 출고되는 차량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를 최대한 누리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DH제네시스 이달 구매시 150만원↓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신형 G80 출시에 맞춰 재고소진 차원에서 구형 모델인 DH제네시스의 할인을 5월 100만원에서 6월 150만원으로 확대했다. 판매가 좀처럼 늘지 않는 아슬란도 할인을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싼타페는 지난달 50만원 할인됐으나, 이달에는 7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 대신 88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 무상장착 조건도 선택 가능하다. 지난달에 이어 아슬란과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 i30, 벨로스터, i40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수율 20% 이상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기아차 'K7·쏘렌토' 6월 이후에도 개소세 혜택은 쭉~
기아차는 내달 개소세 인상에 맞춰 출고기간 별로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대상 차종은 스포티지, K3, K5(하이브리드, 택시 제외)로 출고기간별로 이달 13일까지 30만원, 14~20일까지 20만원, 21~30일까지 10만원을 할인해준다.
개소세 인상 이후에도 이에 상응하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도 내걸었다. 이달 K7(하이브리드 제외), 쏘렌토 계약 고객에게 7월 이후에 차량을 받더라도 개소세 인상분을 전액 보상한다.
200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선물로 주는 모닝 이벤트도 이어나간다. 이달 모닝을 구입할 경우 100만원 할인 또는 200만원 상당의 삼성 무풍에어컨을 선택할 수 있다.
쌍용차는 이달 구매고객에게 인하된 개소세(차값의 3.5%) 전액을 지원한다. 코란도C, 렉스턴W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개소세 전액을 지원하고, 코란도 스포츠는 10년 동안 자동차세(28만5000원)를 제공한다.
티볼리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면 개소세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는 50만원 상당의 전동식 선루프가 무상 제공된다. 또 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지난달에 이어 지속하고, 이달 17일 이전에 출고하는 RV 전차종 고객에게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에어컨 주는 모닝? 스파크 '냉장고'로 맞불
한국지엠은 휴가철을 앞두고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등 쉐보레 RV차량의 할인혜택을 강화했다. 이달 구매고객에게 올란도 120만원, 트랙스100만원, 캡티바 90만원의 현금할인을 실시한다. 또 10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쉐보레 RV 차량을 구입할 경우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개소세 인하혜택까지 포함할 경우, 트랙스는 225만원, 올란도 251만원, 캡티바231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 무풍에어컨을 제공하는 기아차 모닝에 맞서 LG 프리스타일 냉장고(또는 80만원 현금할인)를 선물로 주는 스파크의 판매 조건도 이어나간다.
르노삼성도 신차 출시에 앞서 구형 모델에 대한 할인을 강화했다. 현금구매시 QM5는 200만원, SM3는 100만원, SM7와 SM5는 각각 80만원, 3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16년식 SM5는 조건에 따라 최대 250만원까지 현금 할인이 제공된다. 할부 상품은 초저리 금리와 함께 QM5 150만원, SM3 100만원, SM7 4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SM3와 QM3는 월 납입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 '해피초이스도' 이용 가능하다.
단, 자동차의 개소세 인하 혜택은 출고 기준으로, 6월 이후 차를 인도받을 경우 개소세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개소세 인하 종료 이후에도 인하분 만큼의 할인을 보상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기 차종은 인도까지 2~3달 걸리는 모델도 있어 사실상 개소세 혜택을 받기 힘들 것"이라며 "개소세 인하 종료 방침이 정해졌던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 월 판매를 기록한 것처럼 이번 달에도 소비진작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