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 해수욕장, 섬 여행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추천하는 "섬에서의 하루"라는 테마로 가 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텐트 속으로 밀려드는 파도소리, 증도 우전해수욕장에서의 하룻밤 -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 신안 증도는 섬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갯벌과 은빛 해변, 해변 뒤로는 짙은 녹음의 해송숲이 펼쳐진다. 증도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두 곳이다. 우전해수욕장과 짱뚱어해수욕장이다. 사실 이들 두 해수욕장은 같은 곳이다. 올해 들어 우전해수욕장의 북쪽 한 켠을 짱뚱어해수욕장이라 이름붙였을 뿐이다. 엘도라도리조트가 있는 쪽을 우전해수욕장, 짱뚱어다리가 있는 쪽을 짱뚱어해수욕장이라고 부른다고 보면 된다. 우전해수욕장 쪽에는 송림이 울창하다. 여기에 야영장이 갖춰져 있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샤워장과 화장실도 갖춰져 있는데다 솔숲 바로 앞에 은빛 해변이 펼쳐져 있어 섬에서의 하룻밤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전해수욕장의 모래는 밀가루처럼 곱고 부드럽다. 폭도 100m에 달하는데다 수심도 완만해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해수욕장 뒷편 해송숲 속에 만들어진 ‘천년의 숲 삼림욕장’에는 50~60년생 소나무 10만여 그루가 들어서 있다. 50년 전 거센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만들었는데 90ha에 달하는 해송숲은 이제 증도의 또 다른 명물로 자리잡았다. 짱뚱어해수욕장에서도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문의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위치 : 경남 거제시 일원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규모에 걸맞게 거제도 해안에는 13여 개의 해수욕장이 조성되어 있어서 여름철이면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거제시의 중심가 가운데 하나인 옥포동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덕포해수욕장, 흥남해수욕장, 농소몽돌해수욕장, 황포해수욕장, 물안(옆개)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남쪽에는 와현모래숲해변,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함목해수욕장, 여차몽돌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덕원해수욕장 등이 포진해있다. 따라서 피서객들은 각 해변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취향에 따라 하루는 남부, 다음 날은 북부 해변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를 즐기면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을 감상하면서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과 무더위를 날려버려도 좋겠다. 모든 해수욕장의 개장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이다. ☎문의 :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90 |
-위치: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군산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이다. 명사십리의 낙조와 옥돌해변의 호젓함은 섬의 운치를 더한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 선유도의 이름에서조차 여유로움은 묻어난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그중 맏이로 꼽히는 섬이 선유도다.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 선유도는 자전거로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는 섬이다. 가족과 연인들이 나란히 달리는 그런 풍경이 섬과 잘 어울린다. 하이킹 코스는 14km 정도. 골목 구석구석에 들어서면 포구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섬을 가르는 길목에서는 바다의 작은 섬들과 봉우리들이 벗이 되고 이정표가 된다. 망주봉, 선유봉, 대봉, 대장봉, 무녀봉 등 섬에 봉긋 솟은 봉우리들은 제법 산세가 웅장하다. ☎문의전화: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0-6110 |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바다가 바다를 버려야 섬을 만들 듯 일상의 짐을 벗어버리면 여행의 매력을 온전히 나눠주는 곳이 섬이다. 섬으로의 여행길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최고의 피서지로 강화도를 추천한다.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닿는 짧은 거리,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신나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갯벌이 있다. 여기에 마음을 추스르기 좋은 사찰과 역사탐방을 위한 해안의 방어시설은 덤이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도가 품고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 동막해변이다. 2002년 개통된 초지대교를 건너 남부해안도로를 따라 TV 드라마 ‘오남매’의 촬영무대였던 동검도, 섬 방어시설이었던 택지돈대 등의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도착한 동막해변은 서해안의 여느 해수욕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잔잔한 파도에 바닷물이 넘실대고, 더위를 피해 찾아온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신기한 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 멀리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동해의 해수욕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유를 알아보니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가능한 일이란다. 해변의 길이가 200m 정도로 짧은 해수욕장이지만,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넓은 바다 풀장을 지녔다. 작지만 큰 해수욕장인 셈이다. 수심이 낮으니 어린 아이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흠이라면 백사장 폭이 10m로 좁은 게 흠이다. 그래도 해변을 따라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나무 숲이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차양막이 되어 주고, 텐트를 칠 수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어 여행자를 편안하게 반긴다. 캠핑하면서 해수욕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조건이다. 소나무 아래 벤치는 일몰이 황홀한 해수욕장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가 된다. ☎강화군청 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