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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이브리드카 회복세...한국은?

미.일시장 급격한 회복세...아반떼 등 뒷걸음질

 
- 프리우스
도요타자동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가 고비를 넘기면서 프리우스를 앞세운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국내 하이브리드 대표차종인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아직 회복기에 들어서지 못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18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온라인 매체인 하이브리드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는 모두 2만3654대가 판매됐다. 월 기준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지난 4월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보다 줄어들었음에도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증가했다는 점이다.

도요타 리콜 파문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지존 프리우스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가 회복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지난해 월 평균 1만1000대 이상 팔렸던 프리우스는 도요타 리콜이 가시화된 지난 1월 8484대로 판매량이 줄었고, 2월에는 7968대로 급감했다. 그 탓에 미국 내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2만대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리콜 사태가 잠잠해진 틈을 타 도요타가 공격적인 인센티브정책을 펼치면서 지난 3월 프리우스 판매는 직전월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1만1786대로 크게 늘어났다.

이어 4월에도 1만2555대가 팔리면서 예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는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올 1,2월 두 달 동안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카는 모두 7만219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미국시장 판매량의 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아울러 프리우스는 일본 내 단일 차종 최다 판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 아반떼 하이브리드
 이처럼 미국과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본 궤도에 올랐지만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하이브리드카를 대표하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 들어 월 평균 521대에 머무르고 있다.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연말까지 기록했던 월 평균 844대 판매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

 이에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3월 아반떼나 포르테 하이브리드 홍보대사 신청을 하면 차값의 10%를 웃도는 290만원을 지원해주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이 덕분에 지난 3월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는 800대까지 늘었지만 4월 493대로 다시 급감했다. 할인혜택의 ‘약발’이 한 달밖에 지속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월 국내 판매량이 100대 미만에 그쳤던 프리우스는 4월 들어 124대 판매를 기록하며 작년 월 평균 판매량(125대) 수준에 근접했다. 결국 지난달 국산 하이브리드카만 고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량 추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LPG 기반의 하이브리드로는 경쟁이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라고 할 수 있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연말께 출시되기 전에는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이충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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