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30일 `2010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여수 엑스포를 홍보하는 데 많은 관심을 쏟았다. `2012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주요국 인사들을 접할 때마다 여수 엑스포를 알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해했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정 회장이 여수 엑스포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것은 2007년 여수 엑스포 명예유치위원장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각국의 최고위급 정부 인사를 만나고 설득해 여수 엑스포 유치에 기여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2007년 4월부터 정 회장이 7개월간 방문한 국가는 총 11개국에 비행거리는 12만6천여㎞로, 지구 세 바퀴를 돌고도 남는 거리라고 현대.기아차는 전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제주평화포럼에서 BIE 회원국의 주한 공관장과 정치인들을 만나 유치활동을 벌였고, 10월 초에는 전 세계 BIE 대표단이 주재하는 프랑스 파리에서 60여개 회원국 대표를 초청한 만찬행사를 열어 여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엑스포의 주요 전시관에서 주요 설비와 시스템, 각종 인프라를 꼼꼼히 챙겨 보며 2년 뒤에 있을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