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중국·북미·인도.동유럽 등 해외에 모듈생산 기지를 구축한데 이어 북미 지역에서도 앨라배마와 톨레도에 이은 세 번째 공장인 조지아 모듈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 북미에서 3번째 모듈공장 조지아에 준공 현대모비스는 유럽·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손꼽히는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앨라배마 모듈공장을 준공하고 현대자동차 현지 생산공장에 첨단 모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이번에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 인근에 약 86,300㎡(26,100평) 규모의 모듈공장을 준공하고, 기아자동차의 현지 생산공장에 공급할 자동차 3대 핵심모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북미 생산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김철수 전무는 “조지아 모듈공장은 기아자동차 북미 전략차종에 들어가는 ▲프런트 및 리어섀시모듈 · ▲운전석모듈 · ▲프런트엔드모듈 등 3대 핵심 모듈을 연간 30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모듈라인 컨베이어 시스템 연결...年45억 절감 특히 현대모비스의 조지아 모듈공장은 기아자동차 북미공장 부지 내에 건설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로 연결해, 모듈제품을 이 컨베이어를 통해 운반할 수 있도록 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차량을 이용해 모듈제품을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이동시켜 왔다. 현대모비스 김철수 전무는 “총 길이 약 100m에 이르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공급시간을 기존 97분에서 65분으로 35% 가까이 단축하는 것은 물론, 운송비 연간 45억 원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모비스 조지아 모듈공장은 최신 생산기술은 적용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설계·생산하는 현지화 노력도 적극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운전석모듈은 크러스트, 오디오, 히트컨트롤 등 주요 전장부품을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조수석 에어백은 전개되는 부분을 겉으로 나타나지 않아 운전석 부분의 디자인을 살려주는 ‘인비저블 패신저 에어백’을 적용했다. 또한, 충돌 시 탑승자의 하체를 보호할 수 있는 연성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품질을 동시에 만족하는 ‘무릎 하중 저감 구조’를 적용해 안전성을 제고했다. ▲ 현지 작업자 생산숙련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현대모비스는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짧은 시간 내에 북미 최고 수준의 자동차로 등극할 수 있도록 작업자들의 숙련도를 높이는 데도 힘썼다. 김철수 전무는 “인근의 앨라배마 공장은 물론, 국내 아산 및 울산 등지의 모듈라인에 현지인들을 파견해 현장에서 직접 부품 조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제품의 본격 양산 이전에, 현지 생산라인에서 1,000여대가 넘는 모듈제품을 현장 작업자들이 직접 분해하고 조립하는 훈련도 거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조지아 모듈공장은 현지 작업자들의 모듈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제품 조립을 손에 익도록 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모듈을 양산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