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14일 소형 해치백 '푸조 208'을 새로 출시, 국내 수입소형차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PSA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에릭 무쟁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사람들은 인생에서 한 번쯤 소형차를 몰게 되므로 소형차 시장은 중요하다"며 "208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푸조의 재도약을 상징하는 모델로 '세컨드 카'와 여성 시장 탈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국내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 가능성을 보고 최고급 트림(세부 모델)을 들여왔으며 경쟁 모델로 BMW 미니와 폴크스바겐 골프를 꼽았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5도어의 1.6 e-HDi 펠린, 3도어 1.6 e-HDi 알뤼르, 5도어 1.4 e-HDi 알뤼르 등 3종이다. 가격은 ▲1.6 e-Hdi 펠린 2천990만원, ▲1.6 e-Hdi 알뤼르 2천850만원, ▲1.4 e-Hdi 알뤼르 2천590만원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천만원대 모델은 드물다. 미니 쿠페와 골프는 3천만원대이며 2천만원대로는 닛산 박스카 큐브(2천240만원부터), 경차인 스마트 포투(2천490만원부터) 등이 있다. 1.6 e-HDi 모델은 복합 연비 18.8㎞/ℓ다.
푸조 208에는 다양한 안전 시스템들이 대거 탑재돼,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은 물론, 2개의 커튼 에어백과 2개의 측면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또한 ESP (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시스템을 탑재해, 사고 발생 뒤에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동적 안전을 넘어, 사고 발생 전에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능동적 안전까지 고려하고 있다.
ESP는 차량이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 ABS, 미끄러운 노면에서 타이어가 공회전하지 않도록 구동력을 제어하는 TCS 등을 통합 제어한다.
차체 80% 이상을 고강도 경량화 강판으로 제작해 1.4 e-HDi 엔진 모델은 207보다 무게가 110㎏ 감소했다.
한편, 푸조 208을 이러한 안전 성능을 기반으로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 Euro NCAP에서 B 세그먼트 중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207의 후속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만큼 이번 208 출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도 푸조 208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