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75,000대로 확대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신차를 투입하고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지 전략 모델 RBr(프로젝트명)을 ‘러시아 국민차’로 육성해 러시아 시장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부진 및 루불화 가치 하락, 건설 업계 등 주요 산업 침체로 2008년 290만대에서 2009년 147만대로 50% 감소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 i20와 i30, 제네시스 쿠페 등 신차를 출시하고 러시아법인과 딜러들의 밀착 마케팅을 강화해 59,187대를 판매했다. 현지 CKD까지 포함하면 74,607대를 판매, 수입차 업체 중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완성차 판매로는 47,2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CKD 제외) 닛산, 포드, 시보레가 각각 12%, 13%, 16% 판매가 감소하고,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이 14% 정도 성장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이다. 차종별로는 B세그먼트의 겟츠(국내명 클릭)가 총 13,607대가 판매돼 세그먼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작년 8월 출시한 i20도 유러피안 스타일의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3,003대가 판매되며 같은 세그먼트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HD))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298대, i30는 6,250대가 판매돼 C세그먼트에서도 견조한 판매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1월 러시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i30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 누계가 작년 동기대비 135% 늘어나 C세그먼트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
▶RBr 히트 모델 육성 및 신차 투입으로 러시아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 내년 1월부터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러시아 전략 소형차인 RBr을 베스트셀링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러시아법인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RBr이 속한 C세그먼트는 C1급(베르나급)과 C2급(아반떼, i30급)을 합쳐 작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의 50.4%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RBr의 트림과 가격대를 다양하게 운영해 C1, C2세그먼트뿐 아니라 B세그먼트의 가망 고객도 흡수해 동급 최다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RBr의 사전 붐 조성을 위해 출시 전부터 대대적인 TV 광고 및 옥외 광고를 실시하고, 현지 공장과 연계한 홍보 및 이벤트 강화로 현대차 최초의 ‘made in Russia’ 차량의 성공과 브랜드 현지화에 주력, 러시아 최고의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 지난 8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현지 최초 공개한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YF)를 4분기에 출시, 러시아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 전략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러시아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 4월 출시한 ix35(국내명 투싼ix)와 싼타페 등 SUV 판매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09년까지 120개였던 딜러를 올해 140개로 확대하고 2011년 150개, 2012년 160개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인구 30만 이하의 소도시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 딜러의 소규모 분점 형태인 판매 아웃렛을 올해 5곳에서 운영하고 2012년까지 30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케팅, 판촉활동도 강화한다. 또한 지난 6월 모스크바 북쪽에 판매 및 정비를 위한 신규 교육장을 확장 이전하고 전문적인 상품 교육과 고객 응대 교육, 정비 기술 교육 등을 실시해 판매와 정비 인력의 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