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중인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적발된 음주운전자 수가 재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4% 늘어난 3만4천952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면허 취소 대상(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은 44.5%, 면허 정지 대상(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 0.1% 미만)은 53.8%였고 나머지는 측정 거부자였다. 재작년 12월과 비교하면 면허 취소 대상은 13.5%, 면허 정지 대상은 35.7% 증가했다. 음주운전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4.7%, 40대가 30.4%, 20대가 22.2%로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의 비중이 높았다. 음주운전자 중 여성의 비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9.2%였다. 적발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0시∼자정이 27.5%로 가장 많았고 자정∼오전 2시가 25.0%, 오후 8∼10시가 12.0%, 오전 2∼4시가 10.7%로 파악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0시∼자정 19.1%, 자정∼오전 2시 18.2%, 오전 2∼4시 14.8%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는 심야 시간대에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이달 말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