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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급상승으로 손보사들 울상

보험료 인상에도 직접요인 작용

최근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손해보험회사들이 울상이다.

손해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영업수지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의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손해율은 대략 70%를 조금 웃 돈다. 실제 손해율이 이 수준을 밑돌면 영업수지가 흑자가되고 넘어서면 적자가 된다.

손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 인상의 직접적인 요인이돼 소비자들로서도 반가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손해율이 작년에 월별로 60~70%로 잘 유지돼오다 12월에 80%대로 급상승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손해율은 82.3%로 잠정집계됐다.

손보사들이 기준으로 삼는 손익분기점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6년 11월 83.5%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손해율이란 손보사들이 받은 보험료중에서 사고가 났을때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따라서 손보사들은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하나같이 적자경영을 면키 어렵게됐다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어떤회사는 각종 비용지출을 올스톱하고 정상적인 영업활동마저 축소하려는 움직임이다. 연일 대책회의를 한다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대책도 나오지 않고있다.

손보사들이 손해율을 줄이고 늘리고 어떻게 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왜 올라가나. 간단히 말해 가입자들이 사고를 많이 내기 때문이다.

먼저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100년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눈이 많이 오면 교통사고가 늘게 마련이다.

최근 폭설로 도심 대로변이 주차장이나 다름없이 여기저기 차량들이 세워져 있고 접촉사고는 물론 시동이 걸리지 않는등의 "SOS"요청으로 긴급출동도 크게 늘어났다. 모두가 지출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15개 손보사에 신고된 교통사고 건수는 근 2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사상자수도 6만여명에 근접했다. 보험금 청구가 폭주하면서 손보사들이 비명을 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정부의 행적적인 조치를 들수 있다.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 등 집중단속기간에는 손해율이 뚝 떨어진다. 술을 먹지않고 조심운전을 하게되고 불가피하게 술을 먹더라도 대리운전을 하거나 아예 차를 두고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경찰이 음주단속등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사고도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손보사들이 또 하나 손해율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정부의 잦은 교통사범 사면을 든다. 음주운전 등의 교통사범들은 사면을 해 주면 또 다시 사고를 친다고 한다.

정부 사면후 2~3개월후면 어김없이 손해율이 종전보다 2%포인트이상 올라 간다고 한다. 사고를 낸 사람이 또 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래서 손보사들은 손해율을 낮추기위해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계몽을 바라고 있지만 경찰은 생활불편 등 시민들의 원망을 듣는 궂은 일은 잘 하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사범 사면도 손해율 측면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보험료를 올리자니 소비자나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도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려 계획했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료인상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 손 대기가 쉽지않다. 손보사나 가입자 모두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보험 가입자들은 안전운전으로 사고를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사고를 많이 내면 결국 내 보험료가 할증돼 부담이 늘어난다. 사고를 내도 보험에서 처리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결국은 두고 두고 내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손보사는 경영합리화 등의 노력으로 인상압박을 최대한 흡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또한 지속적인 계몽 및 단속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험사기 등 부당한 보험금 지출요인을 줄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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