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사장은 최근 교사.교장 경력이 없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CEO형) 교장 공모에 지원, 4명의 후보자 중 최고 점수로 내정돼 대통령 임명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다. "교직 경력은 없지만 해군사관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했었고 삼성전자 사내 기술대학원에서 강의하는 등 교육과 관계된 일을 했었다"는 이 부사장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업에서 인사 전문가로 오래 활동해온 그는 "르노삼성을 무분규로 구조조정 없이 이끌어온 것이 학교를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1977년 삼성건설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전자 수출관리부장·인사부장, 삼성자동차 인사담당 상무 등을 지냈으며, 2000년 9월부터는 르노삼성자동차 인사본부장으로 일하다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교장 공모에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