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현상이 지속되면서 올 들어 배기량 1천㏄ 미만 경차의 등록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작년 말보다 30만7천570대 늘어난 1천673만5천74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기량 1천㏄미만 경차는 지난해 7월 83만2천725대에서 올 7월에는 91만3천28대로 16.1% 늘었다. 경차 중 배기량 800㏄ 미만 차량은 지난해 7월 76만5천952대에서 올 7월 78만954대로 1만5천2대 늘었지만, 소형에서 경차로 분류 기준이 바뀐 800㏄ 이상 1천㏄ 미만 차량은 등록대수가 같은 기간 6만6천773대에서 13만2천74대로 급증했다. 이는 경차 기준이 1천㏄ 미만으로 바뀌기 전인 2007년 이전과 비교했을 때 눈에띄게 늘어난 것이다. 2005년의 경우 6천대 증가에 그쳤으며, 2006년에는 오히려 2천대 감소했었다. 한편 승용차 1천240만5천238대를 연식으로 분류한 결과 ▲2002년식이 117만8천76대(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7년식 104만164대(8.4%), ▲2008년식 99만3천12대(8.0%) 등 출시 후 2년이 채 안된 새 차가 많았다. 출시 20년 년이 넘은 1988년 이전 등록 차량도 5만1천105대(0.4%)가 있었다. 전체 등록 차량 수는 ▲경기도가 387만대(2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97만4천대(17.7%), ▲경남 123만6천대(7.4%)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등록 차량은 모두 771만3천대로 전체 차량의 46.1%가 서울과 수도권에 등록돼 있었다. 한편 수입 자동차는 올해들어 7월까지 지난해 전체 신규 등록 대수의 75%가 넘는 4만8천715대가 새로 등록해, 올해 수입차 등록 대수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