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상당의 "짝퉁"자동차부품을 제조해 판매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모조 자동차 부품을 제조,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S사 대표 김모(45)씨를 구속하고 박모(36)씨 등 종업원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화성시 장안면의 농가창고를 임대, 자동차 부품 제조설비를 갖춘 뒤 최근까지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의 상표를 붙인 연료필터와 오일필터 등 1천170여점(시가 8천만원 상당)의 모조부품을 불법제조해 서울 장안평 자동차부품 중간도매상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순정부품의 반값에 모조부품을 판매했으며, 이들이 유통시킨 부품은 밀수입되는 중국산보다도 재질 강도가 낮아 엔진수명 단축과 대형 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S사의 차명 계좌 조사에서 1만6천여점의 모조 부품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