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도로위를 달리는 승용차들중에서 외산 수입차를 찾아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입차라고 구태어 구분하여 차별적인 시각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과 의식에 어느새 익숙해버렸습니다. 무의식속에 그냥 국내 브랜드와 다름없는 가까운 브랜드로 느껴질만큼 "흔해졌다"고 할까요? 어쩌다 한번씪 보이면 신기하고 다시한번 쳐다보지만 자주 대하다보면 눈에 익어 당연한 것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수입차들의 "고속질주" 어디까지... 수입차들의 성장속도를 보면 금새 알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 3만여대에서 2006년 4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작년에는 5만3천대로 급증했습니다. 국내시장 점유율이 5.1%로 높아졌습니다. 성장율을 보면 연평균 30%가 넘는 실로 무서운 속도가 아닐수 없습니다. 올들어서도 3월까지 1만 6천여대가 신규등록되면서 30%가까운 높은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국산차들의 내수신장율이 10%안팎에서 주춤거리고 업체별로는 마이너스신장을 하는데도 말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특히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잘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가 어렵다해도 그래도 돈 많은 부자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수입품은 무조건 좋다"는 막연한 외제선호 사상의 여파인지 ▷이왕 목돈들여 사는것 조금 더 주고라도 좋은 차(?)를 사야한다는 "비싼차= 좋은차" 생각인지, ▷우리 가족의 생명이 달린 일인데 "아직은 국산차를 못 믿겠다"는 국산차에 대한 불신때문인지, ▷돈은 많은데 남이 알아주지 않으니 대외 신분과시용 수단으로 구입하는 졸부심리 때문인지, ▷내 집은 없어도 멋진 자동차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서구식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의 확산때문인지..... 하여튼 수입차의 "안방시장" 고속질주는 막힘이 없습니다. ▶일본차들의 눈부신 약진...3대중 1대 꼴 여기서 한가지 눈여겨 볼 대목은 일본차들의 약진입니다. 수입차하면 으례 대명사처럼 떠 오르는 브랜드가 벤츠, BMW, 아우디 등이 아니었나 합니다. 歐美의 강세속에 일본차들은 이들에 비해 기술이나 정서적으로 한 수 아래로 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등 일본차들의 인기가 하늘로 치 솟고 있습니다. 전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들의 수입비중이 2001년 10%선였습니다. 2002년 18%, 2004년 30%선으로 수직상승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3%로 전체 수입차 3대중 1대는 일본차입니다. 놀라운 성장속도가 아닐수 없습니다. 여기서 한 껍질 더 들어가면 혼다의 분전이 단연 돋 보입니다. 지난 3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혼다자동차가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고속질주하고 있습니다. 혼다는 올들어 1월과 2월에도 판매 1위를 기록, 3개월 연속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혼다가 단연 두각...성공비결은 "대중적 수입차"표방 2004년 5월 다이내믹 스포츠세단인 "어코드"를 시작으로 같은해 10월 도시형 SUV "CR-V"를 선보이며 국내시장에 혼다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혼다의 "가속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2006년 6월 "레전드" ,10월 "신형 "CR-V" ,11월 "시빅2.0"을 잇달아 선보이고 판매 수위자리를 고수하면서 국내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4년여의 짧은기간에 혼다의 이같은 성공비결은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마케팅전략이 주효한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동안 수입차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국산차에비해 "프리미엄"제품으로 고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고 싶어도 솔직히 차값이 너무 비싸 망설였던게 사실이죠. 이러한 한국 소비자들의 고민을 혼다가 해결해 준 것입니다. 혼다가 CR-V와 시빅 등 국산차와 비슷한 2,000만원에서 4,000원대 초반에 이르는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로 공격포인트를 맞춘 것입니다.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에 고대하던 수입차를 살수있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데 성공한 것이죠. ▶탄력받은 일본차, "한국시장을 점령한다" 렉서스와 어코드 브랜드는 BMW나 벤츠 못지않은 유명브랜드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일본차들의 한국시장공략에 자심감을 얻은듯 합니다. 렉서스로 길을 낸 도요타는 내년 상반기중 중형 승용차인 "캠리"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RAV4등을 한국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닛산과 미쓰비시도 오는 9월 진출을 목표로 딜러선정등 기반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차들의 국내시장에서의 파격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공격적인 판매전략에 수입차끼리는 물론 국내업체와의 경쟁도 뜨거워 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본차들의 한국시장 공략은 자국내 소비감소를 만회하고 주요 해외시장에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차를 견제하기위한 전략도 내재돼있지 않나 합니다. 현대기아차뿐아니라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 등도 바싹 긴장하지 않울 수 없을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생각을 사로 잡아야 성공한다 이제 차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의식수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입차라고 무조건 선호하거나 반대로 배척하지는 않습니다. 또 국산차라고해서 애국심을 가지고 선택하는 시대도 지났습니다. 글로벌 마켓에서 이제 자동차의 국적은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한 때는 애국심과 애향심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반 시장적"이고 우수운 이야기죠. "안방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이 안방시장처럼 하나가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일고있습니다. 한 명의 소비자라도 더 끌어들이고 한 대의 차라도 더 팔기위한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인 것입니다. "사촌이 만드는 떡도 맛이 있어야 사 먹는다"고 했습니다. 음식이 입맛에 맞고 정감이 가는 집이면 한 참을 줄을 서 기다리다가도 사 먹고 나오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심리입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는 품질이나 가격, 서비스 등 남보다 한 수위의 특별함이 있어야 시선을 끌고 선택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산자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물건을 만들고 소비자가 따라 오기를 바라는 안일한 자세로는 경쟁에서 낙오하기 "영 순위"입니다. 미국의 "빅3"같은 거목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도 다름 아닙니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모르고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시대를 앞서가고 소비자를 앞서가는 생산자 의식이야말로 시장성공의 비결이 아닌가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