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외 매출 15조를 달성을 다짐한 현대모비스가 전자제동장치 분야에서 고급형 모델 개발을 통해 차량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에 한 발 더 나가섰다. 현대모비스(www.mobis.co.kr 대표 정석수)는 최근 첨단 전자식 제동장치인 ABS와 ESC의 고급형 모델과 함께 상용차용 ABS도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국내 첫 상용차용은 향후 1,000억원 수입대체효과 기대 MEB(Mobis Electronic Brake)로 명명된 이 제동장치는, 기존 일부 모델에 비해 크기를 최대 30% 이상 줄인 ABS의 경우 올 상반기부터 중국현지에서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돌 입하며, 상용차용 ABS는 올해 중반부터 현대자동차의 마이티, 카운티 등의 모델에 적용이 확정되어 이미 각종 성능시험도 완료한 상태다. |
반면, 가격은 저렴해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상용차용 ABS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제품이 경쟁력을 가짐은 물론, 향후 5년간 1,000여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현대모비스가 전자식 제동시스템 개발에 역점을 두는 것은 이 기술이 ‘차량통합제어시스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차량통합제어시스템 개발...최적의 주행안전성 확보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은 제동․조향․현가 등의 개별 시스템들을 통합 제어해 최적의 주행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 기술과 앞차와의 일정거리를 유지해 차량 충돌을 억제하는 차간거리 유지 장치 등 차량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능동형안전시스템’을 결합한 개념이다. 이처럼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은’ 하나의 전자제어장치(ECU)로 각종 전자시스템들을 제어해 어떠한 주행상황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 할 수 있고 각종 센서 및 제어장치를 공용화함으로써 원가를 절감시켜주는 ‘꿈의 시스템’이다. |
▶탑승자안전 및 교통사고바용 획기적 절감 현대모비스는 고급형 전자제동장치 개발로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 2006년부터 현대모비스가 양산중인 전동식 조향장치(MDPS)와 최근 현대모비스가 제네시스에 공급하고 있는 에어서스펜션, 첨단 에어백 기술과 연계해서 차량통합제어시스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국내 200만대 생산규모의 전자식 제동장치(ABS․ESC)를 2009년까지 국내외에서에서 287만대까지 늘리고 전동식 조향장치도 현재 연간 80만대 생산규모를 2010년까지 160만대 생산규모로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
1) 차량통합제어시스템 : 차량의 섀시 부분의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과 차량과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능동형안전시스템을 결합해 최적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꿈의 시스템 2) 섀시통합제어시스템 : 제동․조향․현가 등의 섀시 부분의 개별 시스템들을 하나의 전자제어장치로 통합 제어해 최적의 주행안정성을 보장해 주는 첨단 시스템 3) 능동형 차량 안전시스템 : 차간거리 유지 장치, 충돌경보장치, 졸음운전방지 장치,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 차량과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안전시스템. 4) MEB(Mobis Electronic Brake : 모비스 전자식 제동장치) : 현대모비스가 고급화 모델로 선보인 전자식 제동장치로 무게와 부피를 축소해 차량에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고 제동 능력을 향상시켜 차량의 안정성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상용차용 ABS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완료해 실차 적용을 앞두고 있는데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 절감 및 가격 절감 효과가 있다. 5) ABS(Anti-Lock Brake System : 미끄럼 방지장치) : 미끄러운 도로에서 제동 시 바퀴가 잠김과 풀림을 반복해서 최적의 제동 효과를 얻는 장치 6)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 차량 자세 제어장치) : 차량 주행 시 돌발 위험상황에서 센서가 차량의 자세를 감지해서 차량을 가장 안전하게 제어해주는 전자식 제동 장치 7) MDPS(Motor Driven Power-Steering : 전동식 조향장치) : 전기모터를 이용해 차량의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가 최적의 조향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 기존 유압에 의해 제어되는 조향장치에 비해 주행안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 8) ACC(Adaptive Cruise Control : 차량거리 제어장치) : 첨단 센서로 앞차와의 거리 및 상대속도를 측정하여 설정된 속도로 엔진 및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 차량 간 거리를 제어해주는 첨단 주행 장치 9) 에어서스펜션 : 최적의 운전환경과 승차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외부의 환경에 맞게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고기능 서스펜션으로, 공기압을 이용해 상황에 맞게 차량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줌으로써 탑승자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장치. |
<인터뷰> 이승호 현대모비스 동계테스트센터장 이승호 현대모비스 스웨덴 동계테스트센터장(선임연구원)은 올해 완성차 적용에 나서는 ABS에 이어 전자식 차체제어장치(ESC), 섀시통합제어시스템, 능동형안전시스템을 구현하는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ABS 양산을 시작으로 차량 제어를 위한 핵심 부품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미래 30년 성장동력 확보라는 "제2의 도약"을 선언해놓고 있다. 이승호 센터장은 "ABS와 ESC 독자개발로 미래 핵심부품 생산능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지난 2007년부터 도요타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만 내놓고 있는 섀시통합시스템을 오는 2009년말까지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ABS와 ESC 독자모델 구축을 단순한 기술 진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모듈 생산 위주에서 보쉬 등 선진 부품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한 핵심 제어장치의 국산화로 추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스웨덴을 동계테스트장으로 선택한 것도 전세계 30여개사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진출,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스웨덴과 오는 2017년까지 임대계약을 한 상태로 2011년 이후에는 자사 차세대 핵심 부품을 완성하기 위한 선행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