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현대모비스, "소프트·하드웨어 결합한 플랫폼 선도 기업 될 것"

용인 기술연구소서 중장기 전략 및 모빌리티 신기술 발표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기술연구소에서 언론 대상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열고 사업 구조 혁신과 관련한 중장기 전략 '트랜스포메이션 X-Y-Z'를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계열사로서 사업 역량과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트랜스포메이션 X)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해외 완성차업체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라이다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전략 투자를 했던 것처럼 다양한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 혁신(트랜스포메이션 Y)을 추진해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러시아 IT기업인 얀덱스와 함께 레벨4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개발하며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봉철 현대모비스 ADAS시스템섹터장(상무)은 "2023년 말에서 2024년쯤이면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주행보조 기술 HDP는 내년 정도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 사업 외 분야에서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트랜스포메이션 Z)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부사장)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UAM 사업 분야의 협력을 모색 중이며 진출 가능한 분야와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동화 추진체, 항공 전장 등의 분야에서 현대모비스의 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미래 전략 발표와 함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와 '엠비전 POP'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엠비전 X>

엠비전 X는 목적 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로, 일반적인 자동차보다는 내부에서 공연 관람과 파티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바퀴 달린 개인 공간'에 가까웠다.


자율주행차이기 때문에 좌석의 위치와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정해 탑승자끼리 서로 마주보고 앉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 360도로 빙 둘러 장착된 유리창은 탑승자가 원하는 분위기와 테마를 연출할 수 있는 '버츄얼 스페이스 월'이다. 유리창 전체를 스포츠 경기나 공연 관람용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일반적인 투명 유리창으로 변화한다.


가운데에 위치한 '버티컬 칵핏'은 사각 면이 각각 2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신기술의 집약체다. 터치하지 않아도 제스처만으로 명령을 인식하고, 자율주행 모드, 인포테인먼트 등 주행 관련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엠비전 POP>

엠비전 POP은 신기술을 통해 탑승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춤 전기차 기반 초소형 모빌리티로, 스마트폰을 운전대에 끼워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포빌리티'(Phobility) 기술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엠비전 POP의 내부에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클러스터(계기반)가 없었다. 스마트폰이 클러스터 기능을 하며 조향과 차량 제어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버튼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


운전대에 스마트폰을 장착하자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이 연동돼 나타났다. 음성 인식으로 네비게이션도 실행할 수 있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차량의 네 바퀴가 각각 18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주차 공간이 협소한 경우에는 이 기술을 활용해 평행 주차를 할 수 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크리에이티브UX 셀리더는 "엠비전 POP은 5년 내 제품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달의 신차 구매혜택

더보기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