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결제해주는 협력사를 대폭 늘리는 등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금결제 대상을 매출액 3천억원 미만에서 5천억원 미만의 중소·중견 협력사로 확대했다. 이로써 올해 현금으로 지급될 거래 규모는 지난해보다 3천억원 가량 늘어난 5조3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또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1천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1∼3차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이나 교육·세미나 지원, 금형비 지급실적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있고 체계적인 동반성장 활동이 가능하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의왕연구소의 전파무향실을 부품 협력사에 무상으로 개방한다. 고가의 설비와 시험장비 등을 지원해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대명제 아래 자금, 기술, 교육, 소통, 공정거래준수, 해외동반진출 등 7가지 분야에서 협력사들의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상생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