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도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기차 엑스포에는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는 물론 120여 개의 전기차 관련 산업체들이 참가한다. 지난해 73개 업체보다 50여개 업체나 늘었다.
올해는 현대자동차가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IONIQ)을 처음 선보인다.
민간 보급 전기차의 종류는 아이오닉을 포함해 기존에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쏘울(SOUL)과 레이(RAY),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BMW의 i3,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한국GM의 스파크(SPARK), 파워프라자의 전기화물차 라보 피스(PEACE) 등 7종을 포함해 모두 8종이다.
르노삼성은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중국 FDG와 BYD는 전기버스를 각각 전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전기농기계 등도 전시한다.
LG화학, 삼성SDI, SK 이노베이션, 코캄 등은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에 공급하는 배터리를 소개한다. 만도, 삼천리, 오토사이클스, KR모터스, 벨로스타, 알톤스포츠 등은 다양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 제품을 홍보한다.
세계 11개국 25개 EV협회 및 EV 관련 민간기업이 참가하는 가칭 '글로벌 EV 리더스 협의회'를 창립한다. 전기차 산업의 표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EV 협의체다. 전기차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국가마다 다른 충전방식과 인증방식 등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창립식에는 미국의 로버트 밥 카텔 뉴욕스마트그리드 회장과 브렛 스미스 CAR 대표, 중국 류 쉬에랑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 일본 타지마 노부히로 APEV 회장, 메트 호에 덴마크전기차협회 EV프로그램 총괄, 요사퐁 라우누알 태국전기차협회장, 김훈 인도네시아 EV협회 전무, 캐나다 르노 클로띠에 하이드로 퀘벡 대표, 필리핀 슈이치 타지마 ECOS 환경재단 대표 등이 참석한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을 통해 전기차 분야별 국제표준화 동향과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전기차 표준·기술규제의 글로벌 동향과 발전 과제란 주제로 콘퍼런스를 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전기차 표준 및 안전기준 정책과 기업전략,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표준화 추진 방안을 다룬다.
원희룡 제주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우기종 전남 정무부지사, 크리스토프 버겐 스위스 체르마트 시장, 마르셀로 케브레라 에콰도르 쿠엔카 시장, 위니 오거먼 고스플 덴마크 본홀름 시장 등 4개국 7개 도시 대표들은 각 도시의 EV 정책을 소개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지방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의 수단이자 향후 세계 경제를 활성화할 새로운 성장동력인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는 '제주선언문'을 채택한다.
이밖에 카본 프리 아일랜드와 스마트 그린 시티, 녹색도시를 위한 재생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관광, 에너지 혁명과 세계 자동차산업의 미래 등 다양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전시장에선 세계 EV 파빌리언, EV 기업상담회, EV 프리뷰, EV PR 쇼, 응답하라 EV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오는 12일 제주시 일원에서 150여대의 각종 전기차가 참가하는 세계로 달려가는 전기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17일에는 제주시 옛 그랜드호텔 사거리와 삼무공원 사거리 사이에서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르노 모뮬러-e 로드쇼를 한다.
제1회 국제EV컨셉디자인 공모전과 제1회 전국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 작품이 전시되고, 어린이 EV 사생대회도 마련된다.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시승회와 어린이 미니 전기차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전기차 엑스포와 연계해 18∼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있는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서귀포시 주최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제주도는 엑스포 기간에 전기차 특별보급 공모를 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인 이날 이전에 도에 주소 등록이 완료된 도민과 기업이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된 도민에게는 대당 1천900만원의 구매보조금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동형충전기 8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기존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할인 경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이번에 SM3를 차종별로 300만∼400만원 할인한다. 한국GM 스파크, 기아 소울, 파워프라자 라보 피스는 각각 150만원, 250만원, 300만원 할인한다. 닛산도 리프를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