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CES에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전시 콘셉트로 참가, 미래 자동차 혁신기술과 첨단 운전자 편의장치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60m²(80평) 규모에 2개 층으로 이뤄진 전시장을 설치하고 1층에선 미래혁신기술을, 2층에서는 현재 보유한 기술을 전시한다.

1층 미래혁신기술 전시장은 3개의 전시구역으로 나눠 ▲ 차세대 자율주행기술 ▲ 지능형 운전석 ▲ 미래 자동차 통신기술 등을 구현하는 체험형 전시품을 배치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쉽게 전달하고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체험 전시구역에는 ▲ 운전자 지원 시스템(DAS) 기술들이 실제 자동차의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DAS 자동차' ▲ 자율주행자동차의 운전석을 부분 구현해 관람객이 미래 운전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i-Cockpit 자동차' ▲ 자동차가 도로 인프라나 다른 차들과 정보를 주고받는 상황을 키오스크로 보여주는 '커넥티드 존'의 3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 전시장은 상담 전용 공간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선행 개발이 완료된 14개의 단품을 소개한다. 2백만 화소 카메라, 어라운드뷰모니터 등 바디/DAS 제품 8종, 멀티제품 4종, LED 매트릭스 빔 등 램프 제품 2종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참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종합 자동차 부품사로서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IT 기술의 각축장에서 미래차 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전자화되면서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CES를 찾고 있다.
이번 CES 2016에는 기아차를 비롯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과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 등 글로벌 톱 자동차 부품사를 합쳐 총 100개가 넘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전시장을 연다. 이 때문에 자동차 관련 전시면적이 2015년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균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자동차와 IT 기술이 융합된 전장부품은 회사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핵심 기술"이라며 "CES에서 모비스의 첨단 기술력과 미래차 기술개발 방향성을 제시해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수주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