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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닛산 "전기차배터리 공급사 LG화학으로 바꿀 수도"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세계적인 인기 전기 차종인 리프의 신형 모델에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기 위해 공급선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CEO)의 말을 인용해 수 년내 선보일 차세대 리프 모델이 NEC 합작사(AESC) 배터리가 아닌 LG화학 제품을 장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곤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WSJ 기자와 만나 "(가격과 성능 등에서) 최고 제품을 공급 받기 위해 공개 입찰을 부친 결과 현재로서는 LG화학 배터리 제품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곤 회장은 그러면서도 "아직 어떤 업체에 대해서도 공급계약 체결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며 "최고 성능을 갖춘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 대변인은 WSJ의 확인 요청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닛산자동차는 현재 일본의 NEC와 합작해 만든 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AESC)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받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리프 모델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어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고가 자동차'로 인식하고 있는 전기차의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르노그룹도 작년 LG화학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공동으로 배터리를 개발중이다.  


전기차 업체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배터리가 방전될까 걱정하는 운전자의 '주행거리 불안감(range anxiety)'을 해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리프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35㎞에 불과하다.  


한편 WSJ은 배터리 조달업체가 바뀌면 현재 미묘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닛산과 프랑스 르노자동차 간 협력관계에도 파장이 있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올해 프랑스 정부가 르노자동차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위해 모종의 조치를 취하는 바람에 양사 간 관계가 한때 흔들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공급선까지 바뀌면 16년 간 지속돼 온 르노자동차와의 합작관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르노는 닛산 지분 43%를 갖고 있으며 닛산의 르노 지분은 15%이다. 이는 의결권 전쟁이 시작되기 전 프랑스 정부와 같은 수준이다.  


닛산과 함께 르노의 공동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지난 4월 곤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을 15%에서 28%로 약 두 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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