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김대환 IEVE 조직위원장이 개회사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 축제인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열었다.
산업통산자원부·환경부·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제주도 등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기차엑스포는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란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에는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닛산, BMW, BYD, 위나동방코리아,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한국화이바, 자일대우, 상하이모터스, 우진산전, 동원올레브, 파워프라자 등 전기승용차·전기버스·전기택시·전기화물차 완성차 업체가 참가한다.
또 현대자동차, LG 등이 차세대 개발 전기차·배터리·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제2회 전기차엑스포는 지난 1회보다 2배 늘어난 73개 업체가 참여한다.
개막식은 김대환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국장 대독)·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알버트 람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대표가 '전기차 통합된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시급한 협력 : 전기차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알버트 람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미래의 에너지 해법은 단순히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가 수십만대의 모든 자동차를 2030년까지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지만 실제로 전기차와 다른 시설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균형있는 충전 인프라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스마트한 충전방식과 2차 배터리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는 "동북아의 환경개선을 위해 친구를 찾은 것 같다"며 "제주가 전기차 도입을 통해 동북아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도민과 제주도가 함께 노력한다면 2030년이 아니라 더욱 일찍 전 세계인을 세뇌시킬 수 있는 전기차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행사 첫날 전기차업체들은 1∼5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취재진과 관람객을 상대로 자사의 전기차와 배터리용 2차 전지, 충전기, 전기모터, 인버터, 생산설비 및 측정기기 등 제품을 홍보했다.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인근 제주국제평화센터 주차장에서는 중문관광단지 일원을 돌아보는 전기차 시승 기회가 마련됐다. 시승차는 6개 업체의 전기차 23대다. 토·일요일에는 미니전기차 체험도 할 수 있다.
민간 보급 전기차 신청 접수도 이날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6∼13일)와 도내 전기차 판매점(16∼20일)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민간 보급 차량은 모두 1,488대다. 이 가운데 0.5t 화물차 15대는 이번에 보급하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1t 화물차 5대는 하반기에 공모한다.
오는 9∼13일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 이승훈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 로버트 밥카텔 미국 스마트에너지협회장 등이 참석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오후 4시 40분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박규호 한국전력공사 국내부사장, 김창식 현대기아자동차 부사장, 신규식 KT 부사장, 김후종 비긴스 부사장, 김홍삼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이사장, 허성무 KDB 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