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8년까지 공영주차장, 호텔 등 시내 주요지점과 경기·인천 경계 지점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500기를 확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 어디에서나 5분 이내에 급속충전기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를 대중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 때문에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1,459대 뿐이다.
시는 이날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내 주요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시스템, 이카플러그, 중앙제어, 코디에서, 피앤이시스템즈 등 5곳과 '충전인프라 협의체 구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전인프라 협의체는 앞으로 충전인프라 확충, 충전기술 개발 및 제도개선, 충전기술 전시·홍보, 충전관련 일자리 창출, 주요 기자재 공동구매 추진 등의 업무를 함께 하게 된다.
또한 시는 협의체와 함께 충전요금을 부과·결제하고 충전인프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의 기술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충전 걱정없는 전기차 이용환경을 조성해 어디서나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