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그룹의 전기차 사업 부분인 '마힌드라 레바'의 체탄 마이니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전기차 대회인 '포뮬러E'가 열린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포물러E에 출전한 마힌드라그룹은 2010년 '레바 전기차'의 지분 55.2%를 인수해 마힌드라 레바를 설립했고 현재 자체 개발한 순수 전기차인 '이투오(e2o)'를 양산하고 있다.
마이니 CEO는 "앞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버뮤다, 네팔, 스리랑카, 부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한국도 전기차에 대한 지원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만큼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투오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충전 여부를 확인하거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 15암페어 소켓(완속)이나 스마트 포트로 충전이 가능하다.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으며 전기차의 남은 전기를 반대로 가정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2010년 약 5천억원을 투입해 쌍용차를 인수했으며 현재 지분 72.85%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마이니 CEO는 "마힌드라그룹의 각 사업은 독립적이지만 서로 공조함으로써 시너지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쌍용차와도 같이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지 현재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자산 165억 달러 규모의 마힌드라그룹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방위사업, 농기구, 금융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 100여 개 국가에 18만 명의 직원을 둔 다국적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