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14 부산모터쇼에서 ‘그랜저 디젤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벡스코(BEXCO,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에서 개막한 ‘2014 부산모터쇼’ 언론공개 행사를 통해 ‘그랜저 디젤 모델’을 비롯한 ‘2015년형 그랜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륜 구동 방식의 플래그십 세단인 ‘A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날로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과 경쟁 속에서 고객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기본에 충실한 자동차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여러분께 선보이는 ‘2015년형 그랜저’와 ‘AG’는 고객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적극 담아 탄생한 현대차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2015년형 그랜저’는 성능과 사양을 대폭 보강하고 전면 및 후면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국내 업체 최초로 준대형 승용 디젤 모델을 선보여, 뛰어난 상품성은 물론 높은 경제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을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2015년형 그랜저’는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연비 14.0km/ℓ의 R2.2 E-VGT 디젤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R2.2 E-VGT 디젤 엔진은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현대차 최초의 클린 디젤 엔진으로, 힘 있고 여유로운 동력성능과 정숙성, 경제성을 갖춘 그랜저 디젤 모델은 합리적인 비용의 프리미엄 디젤 세단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디젤 엔진 추가로 ‘2015년형 그랜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가솔린 모델 또한 기존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한 세타 II 2.4 GDI 엔진을 탑재해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신규 세타 II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연비 11.3km/ℓ(17인치 기준)의 우수한 동력성능 및 연비 효율을 확보했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차 ‘AG’도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AG’는 최첨단 편의사양 및 정숙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갖춘 전륜 구동 플래그십 프리미엄 세단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심플하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현대차는 ‘AG’ 출시를 통해 고급 세단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Intrado, HED-9)’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인트라도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한국 남양연구소, 유럽기술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소형 SUV 콘셉트카로, ▲절제미와 역동성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 ▲첨단 소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경량 차체 설계 ▲우수한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특징이다.
전장 4,170mm, 전폭 1,850mm, 전고 1,565mm, 축거 2,620mm의 ‘인트라도’는 차량 내부에 탄소섬유 소재가 적용된 차체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강렬한 오렌지 색을 사용하는 등 기능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인트라도’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1회 수소 완전 충전할 경우 최대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가솔린 연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40km/ℓ에 달한다.
‘인트라도’는 롯데케미칼과 효성이 공동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및 고강성 설계 기술이 반영된 탄소섬유 차체를 적용, 일반 차체와 비교해 강성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는 약 60% 가량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