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기차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쏘울 EV'로 나타났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각축전이 벌어진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기간 제주도민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전기차는 기아자동차의 쏘울EV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민간에 보급하기로 한 전기자동차 451대 중 226대를 상반기에 보급하기로 결정, 엑스포가 열린 지난 15∼2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1차 전기차 구입 신청을 받았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까지 전기차 보급 민간인 공모 중간집계 결과 총 183명이 신청, 80.9% 접수율을 기록했다.
이 중 기아자동차 ▲쏘울EV가 61대(33.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BMW i3 41대(22.4%), ▲르노삼성자동차 SM3.Z.E 32대(17.4%), ▲기아자동차 레이 24대(13.1%), ▲닛산 리프 19대(10.3%), ▲한국지엠 스파크EV 6대(3.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엑스포 기간에 이어 오는 24∼28일 제주도청에서 상반기 보급 226대에 대한 2차 전기차 신청을 받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시보다 인구가 약 3배 정도 많은 제주시에서 공모가 진행된다면 신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느 자동차가 더 많은 선택을 받을지는 앞으로의 공모결과를 지켜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 달 공개추첨을 거쳐 전기차 보급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전기차 구입자에게는 대당 2,300만원(국비 1,500만원, 지방비 8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며, 이와 별도로 완속충전기 구입비 700만원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