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스포츠카의 새 지평을 연다.
아우디는 초고성능 디젤 크로스오버 스포츠카 "나누크 콰트로 컨셉카"를 모터쇼 직전까지 비밀에 부쳐오다 미디어데이 전날인 9일 폭스바겐그룹 나이트에서 깜짝 발표했다.
아우디 나누크 콰트로 컨셉카는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제패한 아우디 디젤 엔진 V10 TDI와 온ㆍ오프로드 어디나 완벽한 주행성능을 보장하는 아우디 콰트로를 결합함으로써 미래의 스포츠카를 새롭게 정의한다.
최대토크가 무려 102kg.m(1000Nm)인 출력 544마력급 5.0리터, V10 디젤 터보 직분사 TDI 엔진을 차량의 중앙에 배치해 운동성능이 극대화된 미드십 스포츠카 구조를 띠며 정지상태서 100Km/h 도달하는데 3.8초 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305km/h의 속도를 낸다.
나누크 콰트로 컨셉카의 중량은 1,900kg으로 2톤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1리터 당 평균 12.8km를 주행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차체 높낮이를 최대 70mm까지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레이스 트랙이건 오프로드이건 도로 여건에 상관없이 이 차의 활동 범위를 넓힌다. 차량의 지상고는 속도와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예측 경로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제어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콘셉트카는 전자제어 댐퍼가 달린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운전자가 수동으로 최저 지상고를 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인테그럴 스티어링을 적용해 저속에서는 운전대를 약간만 돌려도 쉽게 차체를 움직일 수 있고, 고속에서는 운전대가 묵직해져 주행 역동성과 안정성을 고루 살렸다.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한 나누크 콰트로 컨셉카의 외관 디자인 컨셉은 정밀함과 경량화로 모아진다.
전장 4,541mm, 전폭 1,990mm 전고 1,337mm, 휠베이스 2,710mm의 차체 바디는 100% 알루미늄의 ASF이 적용됐으며 CFRP (탄소섬유강화폴리머)로 덮었다.
대형 휠을 감싸는 팬더와 측면 디자인은 이전의 볼륨감 넘치는 아우디 디자인에 날카로운 직선 요소를 가미해 보다 다이내믹한 인상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