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러시아 전역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이번 공략의 선두는 TV 광고에서 시작됐다. 해당 광고는 ‘당신이 타이어라고 상상해보세요(Imagine you are a tyre)’ 라는 컨셉으로 제작되었으며, 11월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지역 특성상 사계절용 타이어뿐 아니라 시베리아 지방의 길고 혹독한 추위와 많은 눈을 이겨내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의 비중이 약 60% 이상 된다. 광고는 이 같은 현지 특성에 맞춰 설원과 거친 도로 위를 호쾌하게 달리는 영상으로 구성됐다.
금타이어는 TV 광고뿐만 아니라 각종 광고 및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판매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빌보드, 잡지, 라디오 광고 이외에도 기존 대도시 위주로 판매되던 거래선을 강화하여 각 지역의 중소도시까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딜러들의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 판매를 활발히 지원하며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2006년 북유럽 사무소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지점을 분리 운영하다 2007년 1월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 2008년부터 2012년(추정치 포함)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30%을 달성했다.
한편 러시아는 세계 7위의 자동차 시장을 가진 신흥 자동차 강국으로 현재 연간 약 265만대(2011년 기준, 승용차 및 경상용차 포함)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AEB(유럽기업인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에 판매된 승용차 및 경상용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13%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경 러시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400만대에 이르러 세계 6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