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가 3만7천여대 판매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1억원 이상의 수입차는 3만7천239대 판매됐다. 작년 상반기(3만4천55대) 대비 9.3%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중 고가 수입차 판매 비중은 전년 상반기 대비 2.5%포인트 올라 올해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13만689대)의 28.5%에 달했다.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최근 5년 사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기준 2019년 1만1천84대에서 2020년 1만9천229대로 늘었다가 2021년 3만3천741대로 급증하며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고가 수입차 판매 비중은 상반기 기준 2019년 10.1%, 2020년 15%, 2021년 22.8% 등으로 증가해 올해 30%에 육박했다. 4년 만에 비중이 거의 3배로 늘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 대수는 상반기 기준 2021년 14만7천여대에서 작년 13만1천여대로 줄었고, 올해도 소폭 감소했는데도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불어났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프리미엄 친환경차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늘리면서 고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16개 차종 9만2천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5일 밝혔다. 520i 럭셔리를 비롯한 BMW 92개 차종 6만9천488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화면의 표시 값이 실제값과 다를 때 화면이 꺼져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ID.4 82kWh를 포함한 폭스바겐·아우디 16개 차종 1만8천801대는 운전자를 지원하는 첨단 조향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운전자가 장치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없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파악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EQS 450+ 등 벤츠의 3개 차종 1천557대는 구동 전동기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230대는 송풍 조정 회로 내 퓨즈가 부적절하게 배치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오는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1천2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커버의 제조 불량으로 펌프 내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제동거리가
<2023 G70> 국내 대표 스포츠 세단인 제네시스 G70이 2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왔다.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스포츠 세단 시장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이 장악해왔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세단을 압도하는 한국에서 G70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 8일 경기도 하남에서 양평의 한 카페까지 G70 2.5 터보 사륜구동(AWD) 모델을 타고 총 100㎞가량을 왕복했다. 2023 G70은 전동화 흐름에 따라 디젤 모델은 단종시키고, 가솔린 2.0 터보 엔진을 2.5 터보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외관을 살펴보니 큰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면부를 가득 채우는 크레스트 그릴과 긴 후드(엔진룸 덮개), 짧은 프런트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은 2021 G70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제네시스의 상징이기도 한 2줄의 쿼드 램프도 여전했다. 전장과 전고, 전폭, 축거도 동일했다. <2023 G70 전면부> 다만 G70에서 파생된 왜건 모델이었던
현대차의 쏘나타는 1985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930만대가량이 팔린 국내 자동차 업계 최장수 모델이다. 쏘나타는 한때 '국민 세단'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대형 차급 선호와 세단의 인기 하락으로 수차례 단종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런 쏘나타가 8세대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로 최근 고객들과 만났다. <쏘나타 디 엣지> 지난 10일 경기도 하남에서 쏘나타의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큰 쏘나타 디 엣지를 처음 마주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이전 모델보다 전장(길이)은 10㎜ 늘고, 전고(높이)는 30㎜ 낮아져 한눈에도 날렵하다는 인상이 강하게 풍겼다. 패스트백(차량 지붕에서 뒷부분까지 유선형으로 이뤄진 차)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 라인도 이러한 인상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에 따라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강조한 영향이다. 전면부의 '끊임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와 후면부의 'H 라이트'도 이전 8세대 모델과 차별화하는 요소였다. 그런 면에서 부분 변경보다는 완전 변경 모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었다. '디자인이 밋밋하다'는 기존의 비판도 이번에는 피할 수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왼쪽)과 렉스턴 뉴 아레나> KG모빌리티가 지난 3월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공개한 신차모델은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이다. 2001년 처음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렉스턴'의 명맥을 이어가면서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시리즈 '렉스턴 스포츠&칸'을 발판삼아 SUV·픽업 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지난 12∼13일 강원도 고성부터 화천, 춘천까지 총 220㎞ 구간에서 뉴 아레나와 스포츠 칸 쿨멘을 번갈아 운전했다. 우선 12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화천 평화의댐까지 123㎞를 함께한 차는 스포츠 칸 쿨멘이었다. 막연히 투박하겠다고 생각했던 픽업이지만, 막상 마주하니 내외부 곳곳에서 세련미가 묻어났다. 차량 전면 팔각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는 웅장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이 풍겼다. 전작에 붙었던 구 쌍용차 로고가 수출용 로고인 날개로 변경된 점도 눈에 띄었다. 실내에서는 터치식 공조 장치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렉스턴 뉴 아레나 운전석 전면>'하이엔드 픽업'이라는 소개처럼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역동적인 주행감과 함께 승
한국시장에서 1대에 수억원에 이르는 고가 외제차 판매가 역대 최대실적을 올리면서 이들 브랜드의 수장들도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등 고가 수입차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독일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총 2천966대를 팔며 2014년 포르쉐코리아 법인 설립 이후 1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포르쉐는 자동차 비수기로 여겨지는 지난 2월 월간 최다인 1천123대를 판매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톱5'에 오르기도 했다. 평균 판매 가격이 1대당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포르쉐는 한국 법인 설립 때만 해도 분기당 평균 700대가량이 팔렸지만 9년 새 판매량이 4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8천963대의 판매량으로 한국 시장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포르쉐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1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도 선전 중이다. 지난해까지 일본 상품 불매 운동(노재팬) 여파로 고전했던 렉서스는 한일 관계 회복 분위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회복하더니 올해 2월과 3월 각각 1천344대, 1천376대를 판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체험시설과 첨단 주행시험장이 마련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이하 HMG 센터)의 올해 시즌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충남 태안의 HMG 센터는 주행시험장(126만㎡)과 고객 전용 건물(1만223㎡)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체험 공간이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운영된다. HMG 센터는 지난해 9월 문을 열었고, 3개월간 약 5천60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올해부터는 연간 2만명이 HMG 센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HMG 센터에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서킷, 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젖은 원 선회 코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위한 오프로드 코스 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성능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V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는 아이오닉 6와 EV6 GT 차량을 신규 투입한다. 기존에 운영되던 GV60과 함께 다양한 전기차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족 단위 고객까지 아우르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창립 20주년 온라인 스폐셜 3월 모델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다이내믹 레드 블로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다이내믹 골든 데이라이트를 각각 10대, 13대 한정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벤츠 코리아는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매월 20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스폐셜 모델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두 모델은 메르세데스-AMG의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에 독특한 외장 컬러를 입힌 것이다. 모델별 가격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다이내믹 레드 블로썸 1억8,687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다이내믹 골든 데이라이트 1억9,167만원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도 큰 아메리카 정통 픽업트럭 시에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GM 산하 브랜드 GMC는 17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기자는 시에라를 타고 인천 석모도로 향했다. GM의 대형 SUV인 캐딜락보다도 51㎝가 더 긴 시에라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이 긴장해야 했다. 차체가 높아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 쉬웠고, 운전하는 재미도 있었다. 큰 차체에도 핸들링이 무겁지 않아 생각보다 도로 주행은 어렵지 않았다. 차체가 크고 무겁다 보니 민첩성은 다소 떨어졌다. 저속 구간에서 원하는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덕분인지 운전 피로도는 덜했다. 차선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을 통해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기 쉬웠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가·감속을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무리 없이 작동했다. 옆 차로의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기 하는 상황에서 다소 과격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속도를 줄여줬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시트에서 진동을 통해 경고해 주기도 했다. 72.5㎞를 운전해 목
아이오닉 5가 시속 64㎞ 속도로 벽에 부딪히는 시험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경기 화성의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시험동에서 아이오닉 5 충돌안전평가를 시연했다. ▶인체모형도 충돌 후 파손 없어…엔진룸이 충격 흡수 안전시험동은 100t의 이동식 구조물을 중심으로 3개의 트랙으로 구성돼있었다. 기자들은 구석에 마련된 관람석에서 충돌을 지켜볼 수 있었다. 충돌 테스트에 투입된 차량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오닉 5였다. 충돌 테스트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상품성 평가인 '64㎞/h 40% 옵셋' 충돌로 진행됐다. 시속 64㎞의 속도로 차량 전면의 40%를 벽에 충돌시키는 테스트다. 전기차 화재 위험성이 가장 높은 측면 충돌 테스트가 아닌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이오닉 5 운전석에는 남성 승객 인체 모형, 뒷좌석에는 여성 승객 인체 모형이 자리를 잡았다. 충돌 테스트에 앞서 트랙과 관람석 사이에는 안전을 위해 투명한 아크릴판이 설치됐고, 귀마개 착용이 안내됐다. 안전시험동의 전체적인 조명이 꺼지고 중앙 구조물을 비추는 조명만 켜지며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트랙을 따라 아이오닉 5가 순식간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중심의 모빌리티(이동수단)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소프트웨어(SW)개발 전문가를 길러내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사업전략실장과 천재승 R&D(연구개발)부문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양면에서 차량 플랫폼 성능 고도화 방안을 밝혔다. 김 실장은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최고 품질을 보이면서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로 구성된다"며 "현재도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고 있지만 부족한 경우에는 윈드리버나 룩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전문사와 협업하는 것처럼 외부와 협력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부문장은 "미국·중국·인도에 있는 해외 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ASPICE(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국제 표준) 같은 표준을 맞추고자 내부적으로 조직을 구축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처 전기차 아필라>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소니는 첫 전기차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니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소니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혼다와 합착한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소니와 혼다는 지난해 3월 전기차를 개발·판매하는 합작 회사를 출범시키고 2025년을 목표로 첫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것이다. 발표를 맡은 미즈노 야시히데 소니 혼다 모빌리티 회장은 자율주행, 증강, 친밀감 등 3A를 열쇳말로 제시하면서,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즈노 회장은 "아필라는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해 독특한 EV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게임 '포트나이트'를 제작한 에픽 게임즈의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도 도입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6월 혼다와 합작해 선보일 전기차에서 영화와 비디오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30'의 현대모비스 전시장 무대에 다소 낯설게 생긴 자동차 한 대가 올라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였다. 디자인 등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콘셉트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전조등과 너무 뚜렷하게 각진 모서리 등에서 자동차라기보다 바퀴를 달아놓은 상자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세계 취재진을 위해 특별히 공개된 엠비전 TO의 움직임은 자동차에 대한 기존 개념을 크게 뛰어넘는 모습이었다. 일반 자동차처럼 차체와 같은 방향으로 가지런히 놓여 있던 바퀴들이 일순간 모두 90도로 꺾이며 전에 볼 수 없었던 광경을 연출했다. 기존 자동차도 스티어링 휠을 돌려 앞바퀴를 꺾을 수는 있지만 각도가 한정돼 있고 뒷바퀴는 꺾이지 않아 방향을 바꾸려면 앞바퀴에 의존해 일단 앞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퀴를 직각으로 꺾은 엠비전 TO는 마치 게가 능청스럽게 걷는 느낌으로 네 바퀴를 굴려 수평 방향으로 스르르 움직였다. 주위에서 지켜보던 각국 언론사 관계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차량을 뒤덮었다. 전륜과 후륜 각도를 적절히 조절하면 수평 방향 직선 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유명 부품사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이들의 틈바구니에서 독특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업들도 적지 않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전시장에서 만난 네덜란드 기업 라이트이어는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차를 만드는 업체다. <전기차 라이트이어 0> 부스에는 라이트이어가 이미 양산 중인 전기차 '라이트이어 0'가 전시돼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전기 세단의 트렌드를 반영한 듯 전체 디자인은 부드러운 유선형이었는데, 보닛과 루프 등 차체 상단면만 유독 짙은 색으로 처리돼 있었다. 주의깊게 들여다보면 태양광 패널임을 알 수 있지만 언뜻 봐서는 도색이 약간 특이한 일반 세단처럼 느껴진다. 매끈한 디자인 때문인지 부스에는 적지 않은 관람객이 방문해 차에 탑승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태양광 충전의 장점이라면 일단 공짜라는 점이다. 차를 쓰지 않을 때 볕이 좋은 곳에 주차해두기만 해도 무료로 배터리가 충전된다. 다만 라이트이어 0는 태양광으로만 배터리를 충전하지는 않는다.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처럼 사시사철 일광이 좋은 지역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는 단어 자체로는 '장엄함', '위엄'이라는 뜻이다. 1986년 첫 출시됐을 당시 최고급 세단 이미지를 강조하며 상당 기간 '사장님 차' 이미지를 이어갔으니 이름과 존재감이 따로 놀았던 차는 아니다. 지금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고가의 프리미엄 세단이 브랜드별로 숱하게 등장하는 터라 그랜저의 위상이 과거와 같지는 않다. 그러나 고급 세단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대중성까지 더해진 결과 국내 시장에서 최근 5년간 승용차 연간 판매량 1위를 독점할 만큼 인기 차종으로 등극했다. 이런 남다른 이력 덕분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등장한 7세대 그랜저는 출시 전부터 디자인 변화, 신기술 적용 등을 놓고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마침내 공식 출시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를 8일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린 경기도 하남시에서 만났다.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7세대 그랜저를 놓고 갑론을박이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외관의 전면적인 변화다. 긴 수평형 LED 램프 아래 라디에이터 그릴이 2단으로 놓인 전면부가 흡사 현대차의 레저용 차량(RV) 스타리아를 납작하게 눌러놓은 것 같다고 해 '그타리아'(그랜저+스타리아)라는 별명도
람보르기니 서울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람보르기니의 감성과 철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브랜드 팝업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이번 쇼케이스는 5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진행되며, 방문객들은 특별하게 연출된 공간에서 브랜드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도심 속 남산의 고요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번 팝업 쇼케이스는 ‘페스타 바이 충후’의 야외 가든과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에서 진행되어, 람보르기니의 디자인과 혁신, 고성능 차량을 경험하기에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우루스 SE’를 감상하고 1:1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한편, 해당 모델의 독보적인 매력을 강조한 다이내믹한 시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팝업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SUV인 ‘우루스 SE’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800마력(CV)의 출력을 발휘하는 우루스 SE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기존 모델 대비 배출가스를 80%까지 줄였다. 팝업 쇼케이스의 공식 오픈을 기념해 람보르기니 서울은 지난 5월 22일, 국내 최초 우
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대표 최지선)가 합리적인 가격과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신모델 ‘노블클라쎄 T9’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T9은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전면부에는 노블클라쎄 고유의 전용 버티컬 그릴과 브랜드 로고가 적용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웅장한 존재감을 동시에 드러낸다. 여기에 전용 휠캡을 더해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마블 플로어(대리석 무늬 바닥재)와 고급감을 더한 프리미엄 시트 디자인을 통해 VIP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새롭게 제작된 시트는 최대 160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와 최대 12cm 연장이 가능한 레그레스트를 탑재해, 탑승자의 신장에 맞춘 최적의 휴식 자세를 제공한다. 또한 ‘온열 및 통풍 기능’, ‘시트 포지션 메모리 기능’이 기본 탑재돼 사계절 내내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편의성도 눈에 띈다. ‘암레스트 일체형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은 차량 내에서 비즈니스 통화나 스마트기기 활용이 잦은 VIP 고객에게 실질적인 사용 편의성과 연결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본 사양 외에도 ‘투톤 익스테리어 컬러 디자인’, ‘MR댐퍼(전자 제
6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은 수요 정체 현상을 겪는 ‘캐즘’ 상황에서도 실속형 모델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국산과 수입산 전기차 시세가 각각 0.8%, 0.9% 상승할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은 신차와 중고 시장 모두 수요가 정체되는 상태가 이어져왔다. 그런 흐름 속에서도 2천만~4천만원대의 비교적 낮은 가격대 모델들이 강세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2,225만원(4.7%)을 비롯해 ▲기아 더 뉴 EV6 4,375만원(4.2%) ▲현대 코나 일렉트릭 SX2 2,875만원(1.8%) ▲현대 아이오닉5 3,223만원(1.6%) 등이 전월 대비 시세가 상승했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과 신차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신차 대기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 현상에 내연기관을 장착한 캐스퍼 모델 역시 신차 인도가 늦어지면서, 다른 경차 모델들과 달리 캐스퍼의 중고차 시세 역시 전월보다 3.6% 상승하는 현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는 LS전선과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소 전용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H-ES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H-ESS는 전기차 충전소의 전력 과부하, 화재 위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전용 솔루션이다. 기존 ESS는 반복적인 급속 충·방전 시 발열과 성능 저하가 빠르고, 수명도 짧아 전기차 충전소에 사용될 경우 위험성과 운영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LS머트리얼즈는 고속 충·방전에 특화된 커패시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피크 시간대에도 다수 차량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H-ESS를 구현했다. 급격한 부하 변화에도 발열을 최소화해 화재 위험을 낮췄으며, 기존 ESS 대비 5~10배 긴 수명을 확보했다. ESS의 소형화가 가능해 기존 설비 대비 설치 면적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어, 인프라 구축 효율성도 높다. 이 제품은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버스 차고지, 도심 복합 충전소 등 급속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환경에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연계 ESS 등 고속 응답이 필요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북미·유럽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24일,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인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이탈리아에서 열린 클래식카 및 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단 한 대뿐인 비스포크 모델 ‘팬텀 골드핑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팬텀 골드핑거는 팬텀 익스텐디드 모델을 기반으로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를 오마주해 제작된 차량으로, 영화 개봉 60주년을 맞은 지난 2024년에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대중에 실물로 처음 선보였다. 행사 현장인 코모 호수 인근 그랜드 호텔의 상징적인 공간 ‘모자이크 잔디밭’에 전시된 팬텀 골드핑거는 영화의 상징인 금을 활용한 18캐럿 및 24캐럿 금장 디테일과 함께, 등장인물과 장소, 테마를 반영한 섬세한 요소들이 더해져 하나의 영화적 서사를 품은 작품으로 완성됐다. 이번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는 팬텀 출시 100주년을 기념해, 롤스로이스 디자이너들이 팬텀의 디자인 변천사를 주제로 제작한 아트워크 8점도 함께 공개됐다. 행사 첫날인 24일 열린 퍼레이드에는 완벽하게 보존된 팬텀 V도 등장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팬텀 V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및 문화 인사들이
KG 모빌리티(KGM)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을 평택 본사로 초청해 회사와 임직원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28일 평택 본사에서 열린 초청행사에는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임직원 가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족들은 버스를 이용해 도장과 프레스 라인 등 공장 생산 시설 전반에 대한 투어를 시작으로 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 관련 특강을 받았으며, 생산라인 견학과 노.경 대표 간담회 그리고 외부강사 초청 교양강좌, 레크리에이션,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사전에 신청한 아이들에게는 회사 명예 출입증을 전달해 KGM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부심도 가질 수 있게 했으며, 아이들은 마술 배우기, 인형 뽑기, 다트 게임, 페이스페인팅, 자동차 모형 만들기 등 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GM 황기영 대표이사는 “가족 초청 행사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임직원 가족들과의 신뢰감과 친밀감 제고는 물론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기아의 A/S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기존 아산 물류센터에 이어 경주에도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한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경북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A/S부품 공급을 위한 영남물류센터를 신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건립에 총 970억원이 투입된 신축 물류센터는 지난 2년 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부지 면적은 81,000㎡(24,000평)으로 축구장 11개 크기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30일, 경주 영남물류센터 내에서 공식 개소식도 갖는다. 영남물류센터는 기존 경주 외동과 냉천, 경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영남 지역 3개 물류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 거점이다. 앞으로 영남지역 270개 생산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의 현대차, 기아 고객에게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영남물류센터 구축으로 기존 아산물류센터와 함께 국내 A/S부품 공급을 위한 2개의 대규모 물류 허브를 갖추게 됐다. 이 물류센터들은 생산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영남과 충청권에서 생산되는 A/S부품들을 각각 1차적으로 공급받아, 전국 1천여 이상의 물류망으로
렉서스코리아는 ‘팀 렉서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소속 박상현(동아제약), 함정우(하나금융그룹) 선수에게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LX 700h’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한 ‘디 올 뉴 LX 700h’는 지난 3월 출시한 렉서스의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SUV로, ‘어떤 길에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라는 개발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한 3.5L 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어, 강력한 출력과 우수한 연비 효율을 동시에 실현하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박상현 선수와 함정우 선수는 각각 2021년과 2020년부터 ‘팀 렉서스’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렉서스가 지향하는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시승 리뷰 영상, 원 포인트 레슨, 토크 라운지 콘텐츠 등 브랜드와 연계한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왔으며, 오는 2025년 말까지 홍보대사 활동을 이어가며 렉서스의 주요 브랜드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