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8.9℃
  • 맑음서울 13.1℃
  • 맑음대전 12.8℃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12.6℃
  • 맑음제주 15.4℃
  • 구름조금강화 13.7℃
  • 맑음보은 8.3℃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11.1℃
  • 맑음경주시 10.6℃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한국 자동차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자

 
-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하고 우리 자동차산업이 막 꽃피기 시작할 무렵, 자동차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위해 창립된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올해로 20년째를 맞게 되었습니다.

협회의 20년 역사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도전과 성공, 시련과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1989년 자동차 국내 연간생산 100만대를 돌파했을 때에도, IMF의 혹독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도, 1999년 수출누계 1,000만대를 달성했을 때에도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항상 자동차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함께 했습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기업인들에게는 생생한 경영정보를, 정부에게는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는 풍성한 의견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해외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으로 자동차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힘썼고 통상과 환경이슈에의 대응에 앞장섰습니다.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세계 유수의 자동차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생산 420만대, 해외생산 180만대로 총 600만대 생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수출도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상반기에 이미 267억달러를 달성해 수출품목 1위에 올라섰습니다.

20년간 자동차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가능하게 해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자동차산업의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세계경제 둔화 여파로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의 수요가 위축되었고 국내시장도 2008년 상반기 내수증가율이 3%에 그치는 등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으로 인한 환경규제 강화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지난 100년간의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시장뿐 아니라 BRICs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파워를 키워야 할 필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고효율의 핵심첨단기술 확보 관건

우리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는 치밀한 전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친환경·고효율 그린카’의 핵심·첨단기술 확보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친환경요구는 기업생존에 필수조건인 동시에 놓쳐서는 안 될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 이미 세계적 기업들은 그린카 개발에 몰두하여 시장을 주도 중입니다.

우리도 2009년 세계 최초의 LPG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준비하는 등 ‘친환경’ 이슈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속도를 높여 선진기업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차만의 브랜드파워로 내세울 수 있는 미래형지능차 개발도 시급합니다.

세계적 수준의 IT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주는 ‘슈퍼 IT카’를 만든다면 우리만의 돋보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철저한 고객성향 분석과 핵심기술의 국산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힘써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완성차와 부품업계간 그리고 노사간 상생입니다.

자동차는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제작되는 만큼 부품산업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완성차업체가 부품업체의 기술개발과 인력육성을 지원한다면 부품업체가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품업체도 최고품질의 부품생산으로 완성차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립적인 노사갈등은 기업은 물론 우리경제 전체와 소비자에게도 큰 손실을 안기게 됩니다. 혼다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6%의 판매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연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단 열흘만에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생산차종을 변경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산업계 전체가 하루빨리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기업의 생산성과 국가이미지 향상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린카 4대 강국"등 각종 지원정책 적극 추진

정부도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시장선점을 위한 독자기술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강화하고 실증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세제혜택과 운행상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장창출과 보급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첨단 IT 융합을 통해 자동차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자동차형 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Vehicle Network 등 전략적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로 미래형 지능차의 개발과 상용화에 앞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전자·IT 융합분야의 신수종 부품산업 육성은 우리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기술인력 양성, 부품 모듈공급체제 구축을 통한 부품업체의 대형화·전문화 유도 등도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지금 세계 자동차산업의 추격자와 선도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기업의 높은 기술과 잠재력, 정부의 치밀한 전략과 적극적 추진력,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끊임없는 고민과 헌신적 노력이 하나가 된다면 자동차산업의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달의 신차 구매혜택

더보기


레이싱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