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각종 패러디도 봇물 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그럼 ‘강남 스타일’을 자랑하는 ‘강남 중고차’로는 요즘 어떤 차가 뜰까. 패션, 문화 등 삶의 질을 선도한다는 강남 거리에 질주하는 차들은 익히 알려진 것 처럼 일명 ‘강남 쏘나타’로 불리는 렉서스ES350, BMW 5시리즈가 기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강남 아반떼’로 급부상한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가 새로운 강남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모두 준중형, 중형차지만 국산차로는 대형차 수준의 5000만~6000만원대 차량들이며 1억원을 넘는 차량도 흔하다.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 되는 강남 스타일의 고가 수입차들은 일반 서민들이 사기에는 신차 가격이나 유지비 모두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될 것 같지만 연비나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운전만족도를 따져보면 국산차 못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은 요즘 뜨고 있는 강남 스타일의 수입차들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장 수요가 많고 매매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엔 부자들의 폼내기용으로 많이 수입차를 찾았다면 지금은 뛰어난 연비와 경쟁력 있는 가격대, 안전성 측면에서 국산차 보다 좋은 반응을 끄는 수입차들 위주의 실속있는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편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학생들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강남 아반떼’ BMW 3시리즈 모델의 신차 가격은 4430만~5570만원 선에 거래되는데, 중고차 시장에서는 2009~2011년식 신차급 상태로 3000만~3500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벤츠 C클래스 역시 신차 가격은 4620만~5300만원대지만 중고차는 3500만~3700만원선에 구입 가능하다. 두 차량 모두 중고차지만 국산 중형 신차값에 해당하는 가격대다. 그러나 성능, 연비, 디자인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도 계속 많아지고 있다. 요즘 급부상한 강남 쏘나타 BMW 520d의 신차가격은 6260만원선이며, 2010년식 520d 모델의 중고차 거래 가격은 4700만~5500만원 선이다. 한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디젤차지만 BMW 520d는 20km/l에 가까운 우수한 연비와 가솔린 차 못지 않은 편안함과 정숙함이 장점으로 손꼽히며 저렴한 중고차라도 구입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전국적으로 많은편이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유행을 선도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남 스타일 자동차로 유명한 BMW 시리즈들은 2012년 들어서 사이트 내 수입 중고차 인기나 거래 성사율면에서 1위,2위를 놓치지 않을만큼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턱대고 선망의 대상이란 이유로 수입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예산, 연비, 유지비 측면 등까지 다양하게 고려 후 중고차를 알아보면 훨씬 경제적이면서 합리적인 강남 스타일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남민 기자 suntopi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