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지난해 완성차 판매 실적이 41만7천226대로 전년보다 9.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7만6천471대로 전년보다 18.1% 급감했고, 수출 역시 34만755대로 전년과 비교해 7.8% 줄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에서 사실상 모든 차종의 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쿼녹스가 작년 2천15대 팔려 유일하게 전년(1천718대)보다 증가했는데, 이쿼녹스는 2018년 6월부터 판매됐기 때문에 순증으로 보기 어렵다.
내수에서 승용차는 임팔라(-57.7%), 말리부(-28.4%), 카마로(-16.5%)를 비롯해 전기차 볼트EV(-17.0%)의 판매도 감소했고, 가장 많이 팔리는 스파크의 판매도 10.9% 줄었다.
레저차용량(RV) 트랙스도 1.9% 감소했으며 상용차 다마스(-11.7%), 라보(-10.7%) 모두 판매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은 3만8천818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8.5%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천8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줄었고, 수출은 2만9천998대로 역시 6.2%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20.4% 증가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12월 내수 실적인 지난해 월별 판매로는 최대 규모다.
경차 스파크의 수출은 작년 총 10만3천552대로,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RV 트랙스는 작년 21만934대 수출되며 2014년 이후 6년 연속 수출 20만대 이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