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바람이 거세다.국산 차로는 기아차 모하비와 쌍용차 G4 렉스턴, 고급 수입차 SUV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GLS, GLE, BMW X5 등이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 인피니티 QX60 3.5의 위상이 상당히 독특하다. 디젤 엔진이 대부분인 경쟁 모델과 달리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적기 때문에 SUV 특유의 거친 부분이 상당 부분 순화된다. 또 7인승이지만 다른 SUV보다 차고가 조금 더 낮다. 도심 주행 성능까지 보강됐기 때문에 인피니티는 이 차를 SUV 대신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가 만든 럭셔리 SUV임에도 가격이 6천290만원이다. 벤츠나 BMW 등 다른 프리미엄급 SUV 모델보다 4천만~5천만원 이상 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외관도 이색적이다. 육중한 덩치(전장 5,095㎜, 전폭 1,960㎜, 전고 1,745㎜)를 가감 없이 과시하는 다른 모델과 달리 차체의 곡선 라인이 유려하다. 초승달 모양으로 마무리된 세부 디자인 덕분에 역동적인 느낌이 더욱 두드러진다. 직접 몰아보니 전반적인 주행감이 매우 부드러웠다. 안
르노삼성 'QM3'에이어쌍용 '티볼리'가 크게 키운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현대차가'코나'로 가세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업계 선두 현대차의 진출이 숨은 수요를 끌어내 시장을 더 키울지, 아니면 자사 또는 경쟁사 준중형 모델 수요를 깎아 먹는 '제로섬' 게임이 될지, 기대와 우려 속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처럼 업체들이 앞다퉈 소형 SUV를 내놓는 것은, 당연히 그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연도별 판매 규모는 ▲ 2013년 9천214대(쉐보레 트랙스 8천64대, 12월 출시 QM3 1천150대) ▲ 2014년 2만8천559대(QM3 1만8천191대, 트랙스 1만368대) ▲ 2015년 8만2천308대(티볼리 4만5천21대, QM3 2만4천560대, 트랙스 1만2천727대) ▲ 2016년 8만6천226대(티볼리 5만6천935대, QM3 1만5천301대, 트랙스 1만3천990대) 수준이다. <현대 소형 SUV 코나> ▶국내 소형SUV 시장 연 3배씩 성장…세계시장도 40%↑ 2014년과 2015년 각각 직전 연도의 3.1배, 2.9배까지
3일 오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 마련된 '지프 캠프(Jeep Camp)'의 오프로드 코스. 커다란 바위로 꾸며진 길, 타이어가 통째로 잠길 법한 깊이의 물웅덩이, 철근이 박힌 시멘트 계단, V자 형상으로 가운데가 움푹 팬 진흙 구덩이, 통나무로 만든 시소까지. 맞은 편에는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레니게이드 등 지프를 대표하는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FCA코리아가 3∼6일 나흘간 횡성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챌린지 축제인 '지프 캠프'는 듣던 대로 난해한 코스를 자랑했다. 지프를 몰아보기 전이었지만, 쟁쟁한 지프 SUV 차종들의 오프로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계단 위를 올라가는 모습>첫 번째로 '오프로더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준중형 SUV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에 올라탔다. 난도가 있는 험준한 코스를 달리고 싶다고 했더니 인스트럭터가 운전대를 잡았고 기자는 조수석에 앉았다. 이 차는 곧바로 산속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스키장 리프트 아래로 난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 산길을 거침없이 올라갔다. 일반 SUV 차량이었으면 견인차를 불러 끌어내야 할 것 같은 진흙탕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존의 점잖은 이미지를 벗고 나날이 젊고 새로워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 '더 뉴 GLC 쿠페'다. 중형 차급에 속하는 더 뉴 GLC 쿠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스포츠 쿠페가 결합한 차다. 벤츠가 처음 만든 SUV 쿠페다.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통통한 세단' 같기도 하고 '약간 납작한 SUV' 같기도 하다. 덕분에 '자동차의 짬짜면'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따끈따끈한 더 뉴 GLC 220d 4매틱 쿠페를 최근 서울 도심에서 반나절 동안 시승해 봤다. 기본 가격이 7천320만원부터 시작하는 모델이다. 처음 만난 더 뉴 GLC 쿠페는 디자인에 개성이 넘쳤다. 이름은 비슷한데 '벤츠 GLC'와는 확연히 달랐다. 앞에서 보면 SUV, 뒤나 옆에서 보면 쿠페 느낌이 강했다. 특히 옆모습은 GLC 대비 76mm 길어진 오버행, 38mm 낮은 차고, 물 흐르듯 이어지는 C필러 라인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외관을 갖췄다. 뒷모습은 수평으로 넓게 표현된 LED 리어 램프가 차체를 커 보이게 하고 세련된 인상을 줬다. 더 뉴 GLC 쿠페는 일반 SUV보다 전고가 낮아서 자리에 올라타기도 한결 수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를 넘어 '플라잉 카'(flying car) 개발 경쟁이 전 세계에서 한창이다. 2020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잉 카는 하늘을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도 할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활주로 등 특수한 이착륙 시설 없이 수직으로 기체를 띄우고 내리는 수직 이착륙(VTOL)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회사 팔-V(PAL-V)는 '리버티'(Liberty)라는 헬리콥터와 자동차를 결합한 탈것을 개발했다. 비행 거리는 500km, 도로주행 거리는 1천300km,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160km, 최고 주행 속도는 시속 180km다. 출시 예정 연도는 2020년이며, 가격은 특별판인 '파이어니어 에디션'(전 세계 90대 한정)이 49만9천 유로(6억1천만원), 일반 버전이 29만9천 유로(3억7천만원)다. 팔-V는 2천500∼2만5천 유로(310만∼3천100만원)의 예치금을 받고 리버티의 예약주문을 접수중이다. <팔-V 리버티-팔-V 홈페이지 공개 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2006년 설립한 미국 테라푸지아(Terrafugia)는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로드스터 '더 뉴 SL 400'은 벤츠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로드스터 차종들 중 최고급 모델로, 벤츠의 대표적인 드림카이다.로드스터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2인승 스포츠카를 말한다. 작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더 뉴 SL 400은 1952년 최초로 선보인 300 SL을 시작으로 60여년간 스포츠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프리미엄 로드스터의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최근 '더 뉴 SL 400'을 서울 도심에서 반나절가량 시승했다. 이 차는 가장 먼저 화려하고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마음을 사로잡았고, 차에 올라타 액셀을 밟는 순간 운전의 재미를 선사했으며, 주행 중에는 자동차의 지붕을 열고 도로를 달리는 낭만까지 추가로 선사해 여러 층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안겨줬다. 더 뉴 SL 400은 일단 화려한 외관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로드스터답게 기다란 보닛이 일품이다. 보닛의 울끈불끈한 주름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차체가 낮아서 마치 땅에 가깝게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주행 성능에서는 이 차는 민첩함과 날렵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더 뉴 SL 40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불
최근 인기 중·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보편화하면서 친환경차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굳이 프리우스나 아이오닉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 아니더라도 캠리나 쏘나타 등 이미 친숙한 디자인에 기반을 둔 하이브리드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에서 2천121만대 이상 팔리면서 충분히 검증된 어코드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혼다의 기술력으로 연료 효율성을 최대한 키우면서 주행의 즐거움도 살려 하이브리드는 연비만 좋지, 재미가 없다는 이미지를 씻어냈다.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최근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았다. 혼다가 다른 하이브리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한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주행성능에서 아쉬운 점을 찾기 힘들었다. 적당한 선에서 연비와 주행성능을 타협하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연비와 주행성능을 모두 높은 수준에서 구현했다는 설명이 납득이 갔다. 도심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도 충분히 주행이 가능해 연료 눈금이 거의 내려가지 않았다. 가속이 필요한 구간에서 페달을 힘껏 밟으니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작동하면서 차가
5시리즈는 1972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팔린 BMW의 대표 모델이다. BMW가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BMW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58%가 '5시리즈'라고 답할 정도였다. 21일 BMW코리아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뉴 5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었다.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더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재탄생했다. 쿠페처럼 도로 위에 낮게 자리 잡은 모습은 출발선에서 뛰어나가기 직전 몸을 잔뜩 수축한 달리기 선수를 연상시켰다.실내 공간은 여유롭고 안락했다. 실제 전장과 전폭, 전고가 이전 세대보다 각각 29mm, 8mm, 15mm 늘었다. 다코타 가죽 소재의 스포츠 시트가 신체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감쌌고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소음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낼 때 좌석 아래서 전해져오는 엔진음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대시보드에는 스마트폰처럼 터치로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 10.25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보기 편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기가 70%가량 커진 덕분에 시선을 집중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많은
쌍용차 코란도는 1983년 처음 출시된 우리나라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1980~1990년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드물던 시절, 코란도는 야성미와 재력을 동시에 과시할 수 있는 보증수표였다. 그런 코란도가 어느덧 5세대 차량을 출시했다. 내·외관을 확 바꾼 '뉴 스타일 코란도C'다. 신형 코란도C는 '우리 가족 첫번째 SUV(My 1st Family SUV)'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 24일 DX 4륜구동 모델을 직접 타고 달라진 점을 살펴봤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왕복 290㎞ 구간을 달렸다. 한 차에 3명이 탑승해 돌아가며 운전석과 뒷좌석을 경험했다. 차에 탔을 때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뒷좌석 바닥 공간이다. 투싼 등 동급 다른 차량과 달리 가운데 올라온 턱을 없애 평평했다. 사륜구동 차량은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가 뒷좌석 바닥 가운데를 가로지를 수밖에 없는데 쌍용차는 기술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2열 좌석도 17.5도가량 뒤로 젖혀졌다. 앞좌석 시트와의 거리도 동급 차량보다 넉넉하게 확보한 덕분에 2열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웠다. 뒷좌석은 접어서 완전히 평평한 바닥으로 만들 수도 있다. 많은 짐을 싣기에
전반적인 내수 침체 속에 외국계 최대주주를 둔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한국계 CEO를 둔 업체들이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면서 선전을 펼쳐 주목을 끌고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부동의 점유율 1위 현대차와 지난해 20만대 시대를 연 수입차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를 신차로 파고들며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 수입차는 점유율 13% 밑으로 떨어질 것이 유력시된다. 르노삼성, SM6 QM6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 10만대, 내년엔 점유율 3위" 르노삼성은 지난해 8만대를 팔면서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국산차 브랜드 평균 8.7%의 내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르노삼성은 단 한종의 신차도 내놓지 못하면서 제로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올 3월 르노삼성의 부사장에서 첫 한국인 CEO로 올라선 박동훈 사장은 올해 내수서 10만대를 팔겠다고 자신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르노삼성의 누적 판매량은 9만7,023대다. 르노삼성의 월 평균 판매량이 8,80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중 10만대를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박 사장이 목표한 10만대 달성의 원동력은 SM6와 QM6다. SM6는 침체된 중형시장에 새바람을 일으
새로 나온 6세대 그랜저의 첫인상은 젊고 날렵함이다. 30년 동안 그랜저라는 이름이 상징해온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도 더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차량의 민첩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인상은 실제 차를 몰면서 주행성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5일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그랜저를 체험했다.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 CC에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까지 약 1시간을 달렸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266ps, 최대토크 31.4kgf·m 성능의 람다Ⅱ 개선 3.0 GDi 엔진을 장착했다. 신형 그랜저는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에 정밀하게 반응했고 빠른 속도로 코너를 연이어 돌아도 든든하고 안정적이었다. 브레이크를 약간만 밟아도 바로 감속하는 등 향상된 제동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랜저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그리고 운전 성향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모드를 설정하는 '스마트' 등 4개의 주행모드를 갖췄다.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바꾸니 차가 치고 나가는 속도가 뚜렷이 빨라졌다. 컴포트에서도 차량의 가속력이나 경사를 올라가는 힘은 만족스러웠고 주행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졌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날렵해지면서 쿠페 느낌을 풍겼다. 헤드램프로부터 차량
수입차 영원한 맞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의 주력차종이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벤츠 E300은 늦게 등단했지만 '신상'을 앞세워 BMW 520d를 맹렬하게 쫓고 있다. 올전체 실적만 보면 BMW 520d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봄까지 기한을 확장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E 300 자율주행 기능 앞세워 520d 맹추격 19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4만4,994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다. 같은 기간 3만7,285대가 판매된 BMW는 벤츠를 턱 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2009년 이후 만년 2위 자리를 지켰던 벤츠는 중형 세단인 E-클래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6월 신형 모델인 E300이 출시되기 전까지 E220 블루텍은 2월과 3월 베스트셀링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 공백이 생겼지만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기가 무섭게 판매량이 급증했다. 신형 모델인 E300은 7월 한 달에만 1,133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올랐다. 누적 판매대수는 4,750대로 BMW의 520d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삼성전자가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커넥티드카,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달러(약 9조3천760억원)이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의 종전 해외기업 최고금액 MA는 지난 2007년 두산의 미국 밥캣(5조7천억원) 인수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지난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대규모 합병이란 점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이 부회장의 신성장 사업 가속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평균 9%의 고속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커넥티드카용 전장사업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카 전체 전장시장 규모는 2015년 542억달러에서 2025년 1천8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가 1천억달러 수준인
연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9~10위에 들기 위한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르노삼성 등 업체 간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달 신차 출시를 앞둔 그랜저가 '뒷심'을 발휘해 연말까지 4~5계단을 뛰어올라 톱10에 진입할 수 있느냐도 주요 관심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마무리됐고 연말 판촉전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간 판매가 6만 대는 돼야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의 막판 뒷심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9~13위 판매격차 1천대 불과…연말까지 '톱10' 경쟁 치열 올해 1~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상위 10개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포터,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쏘렌토, 한국지엠 스파크,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모닝,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투싼, 기아차 봉고트럭 순이다. 이중 현재 연간 베스트셀링카 '톱10'이 확실시되는 모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5만2,968대를 판매한 8위 카니발까지다. 카니발은 9위 투싼과의 격차가 6천대가량 벌어져 있고 연간 6만 대 판매가 무난할
쉐보레가 내년 상반기 볼트EV 출시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고군분투 중인 상황에서 볼트EV의 가세는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도 내년 출시될 예정인데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내후년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개척자 아이오닉…애매한 주행거리가 단점 현대차의 첫번째 양산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1회 완충으로 19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도 시속 165km에 달한다. 아이오닉EV는 주행거리와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급속 충전시 24분만에 완충되고, 완속 충전에는 4시간25분이 걸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2초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과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안전사양을 대거 채택해 이전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들의 빈약한 편의기능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단 29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퓨오프’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디자인 매니페스토’라 불릴 만큼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디자인 DNA를 담았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 출력 1,080마력(CV)을 발휘하며 이 중 V12 엔진이 835마력, 전기모터가 245마력을 담당한다.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 브랜드 최초의 첨단 기술이 더해져, 한정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모노퓨슬로지는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든 모노코크 바디로 차체 전체를 멀티 테크놀로지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다. 전면 구조에는 잘게 절단한 탄소섬유를 수지에 적셔 만든 포지드 컴포지트(단조 복합재)를 사용했다. 이 기술은 2007년 레벤톤에서 처음 선보인 뒤 발전을 거듭해 온 람보르기니의 대표적인 경량·고강성 구조다. 페노메노에는 레이싱카 수준의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디스크를 장착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온로
기아가 국내 대표 대형 RV 카니발의 연식 변경 모델인 ‘The 2026 카니발’을 18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The 2026 카니발은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기아는 The 2026 카니발의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전자식 룸미러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인기 트림인 노블레스에는 ▲멀티존 음성인식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1열)을 기본 적용해 더욱 편리한 차량 경험을 제공하며,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를 기본화해 외장 고급감을 강화했다.멀티존 음성인식은 차량이 1·2열 좌우 좌석별로 발화 위치를 구분 인식하는 기능에 웨이크업 명령어 “헤이, 기아”가 더해져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며, 좌석별로 독립적인 피드백이 가능해 가족형 RV인 카니발에 최적화된 사양이다.또한 기아는 디자인 특화 트림인 ‘그래비티’의 명칭을 ‘X-Line’으로 변경하고, 블랙 색상의 전용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색상의 전용 휠캡을 추가해 X-Line만의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다.The 20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그룹 계열사로부터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현대차그룹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5천만원, 기아로부터 13억5천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45억원은 정 회장의 작년 상반기 보수(37억1천800만원)보다 7억8천200만원 많은 액수다. 정 회장은 지난해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2개사에서 급여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기아에서도 보수를 수령한다. 현대차는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토대로 직무·직급(회장), 근속 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장재훈 부회장은 같은 기간 13억6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9억3천500만원을, 송호성 기아 사장은 7억6천400만원을 수령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며 9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간다.제네시스는 최근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국내상품마케팅사업부장 조원상 상무, 국내마케팅실장 이철민 상무,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도쿄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성장 및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제네시스는 한국과 아시아의 미학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공통된 지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제네시스는 오는 9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G90, GV80 블랙, GV70 전동화 모델 등 100여 대 규모의 의전차량과 발전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대표이사 김헌영)가 후원하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클래스 4차전이 8월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진행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브리지스톤이 스포츠 타이어 ‘포텐자(POTENZA) RE-71RS’를 후원하고 있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친환경 기술의 혁신을 체험하고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이스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브리지스톤이 국내의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의 가능성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4차전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소속 강창원 선수 우승 8월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프리우스 PHEV 클래스 4차전은 3차전과 마찬가지로 ‘나이트 레이스’ 코스에서 진행됐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4차전 결승은 총 13명의 선수가 10랩을 돌며 경쟁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소속 강창원 선수가 20:26.4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어퍼스피드 소속 송형진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한 연구소 대강당,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메인 테마 ‘He’s a pirate’의 웅장한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아, 이 노래!” 강당을 채운 직원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자 “한스 짐머는 현대 영화음악의 락스타입니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그가 만든 음악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거에요. 지금 여러분처럼 말이죠.”라는 해설이 이어진다. 현대모비스가 무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한 여름날의 음감회’를 개최했다. 평소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음악을 통해 일터 분위기를 환기하고, 구성원 간 긍정 에너지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설이 있는 영화음악 감상회’라는 부제로 기획된 이번 음감회(音感會)에서는 현대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한 대표 작품들이 상연됐다. 현대모비스는 영화와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이 같은 이색적인 조직문화 활동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서일대학교 영화방송 공연예술학과 김익상 교수가 해설을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계절별 관리 요령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특히 폭염과 장거리 주행이 맞물리는 여름철에는 차량 상태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막바지 휴가철을 앞두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전기차 운행을 위한 필수 점검 사항과 운전 팁을 소개한다. ▲ 장거리 운행 전, 충전소 위치∙환경 사전 확인 필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 3,4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 전기차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1만 832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올 여름 장거리 운행에 나서는 전기차 운전자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충전소 관련 정보다. 출발 전 미리 목적지와 이동 경로 부근에 위치한 충전소 위치를 파악해 충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 차량 EV시스템의 충전소 안내 기능 등을 활용하면 주변 충전소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습기와 우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비한 충전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충전기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트럭 누적 판매 1만 5천대를 돌파했다. 만트럭은 지난 7일, 냉동·냉장 식품 운반업에 종사하는 ㈜파랑로지스의 강명진 사장에게 누적 1만5천 번째 차량인 뉴 MAN TGM 중대형트럭을 전달했다. 이 모델은 유로 6E 기준을 만족하는 신형 디젤 엔진과 경량화된 최신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고하중 저상 섀시 설계로 특장 장비 설치에도 최적화돼 실용성과 작업 효율성까지 겸비한 모델이다. 1만 5천 번째 만트럭 오너가 된 강명진 사장은 “기존에도 만트럭 3대를 운영하며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깊이 만족해, 이번에도 뉴 MAN TGM 중대형트럭을 구매하게 됐다”며, “만트럭을 뜻깊은 시점에 받게 돼 기쁘고, 기념비적인 차량과 함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만트럭은 2001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2002년 2월 첫 출고식을 시작으로 23년 만에 트럭 누적 판매량 1만 5천대를 달성하며, 국내 시장에서 신뢰받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1만 5천대 판매 중 트랙터가 5,830대로 전체 판매량의 3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