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바람이 거세다.국산 차로는 기아차 모하비와 쌍용차 G4 렉스턴, 고급 수입차 SUV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GLS, GLE, BMW X5 등이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 인피니티 QX60 3.5의 위상이 상당히 독특하다. 디젤 엔진이 대부분인 경쟁 모델과 달리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적기 때문에 SUV 특유의 거친 부분이 상당 부분 순화된다. 또 7인승이지만 다른 SUV보다 차고가 조금 더 낮다. 도심 주행 성능까지 보강됐기 때문에 인피니티는 이 차를 SUV 대신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가 만든 럭셔리 SUV임에도 가격이 6천290만원이다. 벤츠나 BMW 등 다른 프리미엄급 SUV 모델보다 4천만~5천만원 이상 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외관도 이색적이다. 육중한 덩치(전장 5,095㎜, 전폭 1,960㎜, 전고 1,745㎜)를 가감 없이 과시하는 다른 모델과 달리 차체의 곡선 라인이 유려하다. 초승달 모양으로 마무리된 세부 디자인 덕분에 역동적인 느낌이 더욱 두드러진다. 직접 몰아보니 전반적인 주행감이 매우 부드러웠다. 안
르노삼성 'QM3'에이어쌍용 '티볼리'가 크게 키운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현대차가'코나'로 가세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과연 업계 선두 현대차의 진출이 숨은 수요를 끌어내 시장을 더 키울지, 아니면 자사 또는 경쟁사 준중형 모델 수요를 깎아 먹는 '제로섬' 게임이 될지, 기대와 우려 속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처럼 업체들이 앞다퉈 소형 SUV를 내놓는 것은, 당연히 그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연도별 판매 규모는 ▲ 2013년 9천214대(쉐보레 트랙스 8천64대, 12월 출시 QM3 1천150대) ▲ 2014년 2만8천559대(QM3 1만8천191대, 트랙스 1만368대) ▲ 2015년 8만2천308대(티볼리 4만5천21대, QM3 2만4천560대, 트랙스 1만2천727대) ▲ 2016년 8만6천226대(티볼리 5만6천935대, QM3 1만5천301대, 트랙스 1만3천990대) 수준이다. <현대 소형 SUV 코나> ▶국내 소형SUV 시장 연 3배씩 성장…세계시장도 40%↑ 2014년과 2015년 각각 직전 연도의 3.1배, 2.9배까지
3일 오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 마련된 '지프 캠프(Jeep Camp)'의 오프로드 코스. 커다란 바위로 꾸며진 길, 타이어가 통째로 잠길 법한 깊이의 물웅덩이, 철근이 박힌 시멘트 계단, V자 형상으로 가운데가 움푹 팬 진흙 구덩이, 통나무로 만든 시소까지. 맞은 편에는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레니게이드 등 지프를 대표하는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FCA코리아가 3∼6일 나흘간 횡성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챌린지 축제인 '지프 캠프'는 듣던 대로 난해한 코스를 자랑했다. 지프를 몰아보기 전이었지만, 쟁쟁한 지프 SUV 차종들의 오프로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계단 위를 올라가는 모습>첫 번째로 '오프로더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준중형 SUV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에 올라탔다. 난도가 있는 험준한 코스를 달리고 싶다고 했더니 인스트럭터가 운전대를 잡았고 기자는 조수석에 앉았다. 이 차는 곧바로 산속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스키장 리프트 아래로 난 가파른 경사의 오르막 산길을 거침없이 올라갔다. 일반 SUV 차량이었으면 견인차를 불러 끌어내야 할 것 같은 진흙탕
메르세데스-벤츠가 기존의 점잖은 이미지를 벗고 나날이 젊고 새로워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 '더 뉴 GLC 쿠페'다. 중형 차급에 속하는 더 뉴 GLC 쿠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스포츠 쿠페가 결합한 차다. 벤츠가 처음 만든 SUV 쿠페다.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통통한 세단' 같기도 하고 '약간 납작한 SUV' 같기도 하다. 덕분에 '자동차의 짬짜면'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따끈따끈한 더 뉴 GLC 220d 4매틱 쿠페를 최근 서울 도심에서 반나절 동안 시승해 봤다. 기본 가격이 7천320만원부터 시작하는 모델이다. 처음 만난 더 뉴 GLC 쿠페는 디자인에 개성이 넘쳤다. 이름은 비슷한데 '벤츠 GLC'와는 확연히 달랐다. 앞에서 보면 SUV, 뒤나 옆에서 보면 쿠페 느낌이 강했다. 특히 옆모습은 GLC 대비 76mm 길어진 오버행, 38mm 낮은 차고, 물 흐르듯 이어지는 C필러 라인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외관을 갖췄다. 뒷모습은 수평으로 넓게 표현된 LED 리어 램프가 차체를 커 보이게 하고 세련된 인상을 줬다. 더 뉴 GLC 쿠페는 일반 SUV보다 전고가 낮아서 자리에 올라타기도 한결 수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를 넘어 '플라잉 카'(flying car) 개발 경쟁이 전 세계에서 한창이다. 2020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잉 카는 하늘을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도 할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활주로 등 특수한 이착륙 시설 없이 수직으로 기체를 띄우고 내리는 수직 이착륙(VTOL)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회사 팔-V(PAL-V)는 '리버티'(Liberty)라는 헬리콥터와 자동차를 결합한 탈것을 개발했다. 비행 거리는 500km, 도로주행 거리는 1천300km, 최고 비행 속도는 시속 160km, 최고 주행 속도는 시속 180km다. 출시 예정 연도는 2020년이며, 가격은 특별판인 '파이어니어 에디션'(전 세계 90대 한정)이 49만9천 유로(6억1천만원), 일반 버전이 29만9천 유로(3억7천만원)다. 팔-V는 2천500∼2만5천 유로(310만∼3천100만원)의 예치금을 받고 리버티의 예약주문을 접수중이다. <팔-V 리버티-팔-V 홈페이지 공개 사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2006년 설립한 미국 테라푸지아(Terrafugia)는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로드스터 '더 뉴 SL 400'은 벤츠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로드스터 차종들 중 최고급 모델로, 벤츠의 대표적인 드림카이다.로드스터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2인승 스포츠카를 말한다. 작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더 뉴 SL 400은 1952년 최초로 선보인 300 SL을 시작으로 60여년간 스포츠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프리미엄 로드스터의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최근 '더 뉴 SL 400'을 서울 도심에서 반나절가량 시승했다. 이 차는 가장 먼저 화려하고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마음을 사로잡았고, 차에 올라타 액셀을 밟는 순간 운전의 재미를 선사했으며, 주행 중에는 자동차의 지붕을 열고 도로를 달리는 낭만까지 추가로 선사해 여러 층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안겨줬다. 더 뉴 SL 400은 일단 화려한 외관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로드스터답게 기다란 보닛이 일품이다. 보닛의 울끈불끈한 주름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차체가 낮아서 마치 땅에 가깝게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다. 주행 성능에서는 이 차는 민첩함과 날렵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더 뉴 SL 40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불
최근 인기 중·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보편화하면서 친환경차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굳이 프리우스나 아이오닉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 아니더라도 캠리나 쏘나타 등 이미 친숙한 디자인에 기반을 둔 하이브리드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에서 2천121만대 이상 팔리면서 충분히 검증된 어코드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혼다의 기술력으로 연료 효율성을 최대한 키우면서 주행의 즐거움도 살려 하이브리드는 연비만 좋지, 재미가 없다는 이미지를 씻어냈다.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최근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았다. 혼다가 다른 하이브리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한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주행성능에서 아쉬운 점을 찾기 힘들었다. 적당한 선에서 연비와 주행성능을 타협하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연비와 주행성능을 모두 높은 수준에서 구현했다는 설명이 납득이 갔다. 도심 대부분 지역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도 충분히 주행이 가능해 연료 눈금이 거의 내려가지 않았다. 가속이 필요한 구간에서 페달을 힘껏 밟으니 엔진이 전기모터와 함께 작동하면서 차가
5시리즈는 1972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팔린 BMW의 대표 모델이다. BMW가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BMW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58%가 '5시리즈'라고 답할 정도였다. 21일 BMW코리아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뉴 5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었다.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더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재탄생했다. 쿠페처럼 도로 위에 낮게 자리 잡은 모습은 출발선에서 뛰어나가기 직전 몸을 잔뜩 수축한 달리기 선수를 연상시켰다.실내 공간은 여유롭고 안락했다. 실제 전장과 전폭, 전고가 이전 세대보다 각각 29mm, 8mm, 15mm 늘었다. 다코타 가죽 소재의 스포츠 시트가 신체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감쌌고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소음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낼 때 좌석 아래서 전해져오는 엔진음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대시보드에는 스마트폰처럼 터치로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 10.25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보기 편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기가 70%가량 커진 덕분에 시선을 집중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많은
쌍용차 코란도는 1983년 처음 출시된 우리나라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다. 1980~1990년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드물던 시절, 코란도는 야성미와 재력을 동시에 과시할 수 있는 보증수표였다. 그런 코란도가 어느덧 5세대 차량을 출시했다. 내·외관을 확 바꾼 '뉴 스타일 코란도C'다. 신형 코란도C는 '우리 가족 첫번째 SUV(My 1st Family SUV)'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 24일 DX 4륜구동 모델을 직접 타고 달라진 점을 살펴봤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왕복 290㎞ 구간을 달렸다. 한 차에 3명이 탑승해 돌아가며 운전석과 뒷좌석을 경험했다. 차에 탔을 때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뒷좌석 바닥 공간이다. 투싼 등 동급 다른 차량과 달리 가운데 올라온 턱을 없애 평평했다. 사륜구동 차량은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가 뒷좌석 바닥 가운데를 가로지를 수밖에 없는데 쌍용차는 기술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2열 좌석도 17.5도가량 뒤로 젖혀졌다. 앞좌석 시트와의 거리도 동급 차량보다 넉넉하게 확보한 덕분에 2열 공간이 상당히 여유로웠다. 뒷좌석은 접어서 완전히 평평한 바닥으로 만들 수도 있다. 많은 짐을 싣기에
전반적인 내수 침체 속에 외국계 최대주주를 둔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한국계 CEO를 둔 업체들이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면서 선전을 펼쳐 주목을 끌고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부동의 점유율 1위 현대차와 지난해 20만대 시대를 연 수입차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를 신차로 파고들며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 수입차는 점유율 13% 밑으로 떨어질 것이 유력시된다. 르노삼성, SM6 QM6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 10만대, 내년엔 점유율 3위" 르노삼성은 지난해 8만대를 팔면서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국산차 브랜드 평균 8.7%의 내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르노삼성은 단 한종의 신차도 내놓지 못하면서 제로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올 3월 르노삼성의 부사장에서 첫 한국인 CEO로 올라선 박동훈 사장은 올해 내수서 10만대를 팔겠다고 자신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르노삼성의 누적 판매량은 9만7,023대다. 르노삼성의 월 평균 판매량이 8,80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중 10만대를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박 사장이 목표한 10만대 달성의 원동력은 SM6와 QM6다. SM6는 침체된 중형시장에 새바람을 일으
새로 나온 6세대 그랜저의 첫인상은 젊고 날렵함이다. 30년 동안 그랜저라는 이름이 상징해온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도 더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차량의 민첩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인상은 실제 차를 몰면서 주행성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5일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그랜저를 체험했다.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 CC에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까지 약 1시간을 달렸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266ps, 최대토크 31.4kgf·m 성능의 람다Ⅱ 개선 3.0 GDi 엔진을 장착했다. 신형 그랜저는 스티어링휠의 움직임에 정밀하게 반응했고 빠른 속도로 코너를 연이어 돌아도 든든하고 안정적이었다. 브레이크를 약간만 밟아도 바로 감속하는 등 향상된 제동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랜저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그리고 운전 성향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모드를 설정하는 '스마트' 등 4개의 주행모드를 갖췄다.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바꾸니 차가 치고 나가는 속도가 뚜렷이 빨라졌다. 컴포트에서도 차량의 가속력이나 경사를 올라가는 힘은 만족스러웠고 주행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졌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날렵해지면서 쿠페 느낌을 풍겼다. 헤드램프로부터 차량
수입차 영원한 맞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의 주력차종이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벤츠 E300은 늦게 등단했지만 '신상'을 앞세워 BMW 520d를 맹렬하게 쫓고 있다. 올전체 실적만 보면 BMW 520d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봄까지 기한을 확장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E 300 자율주행 기능 앞세워 520d 맹추격 19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4만4,994대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다. 같은 기간 3만7,285대가 판매된 BMW는 벤츠를 턱 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2009년 이후 만년 2위 자리를 지켰던 벤츠는 중형 세단인 E-클래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6월 신형 모델인 E300이 출시되기 전까지 E220 블루텍은 2월과 3월 베스트셀링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 공백이 생겼지만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기가 무섭게 판매량이 급증했다. 신형 모델인 E300은 7월 한 달에만 1,133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올랐다. 누적 판매대수는 4,750대로 BMW의 520d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삼성전자가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커넥티드카,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달러(약 9조3천760억원)이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기업의 종전 해외기업 최고금액 MA는 지난 2007년 두산의 미국 밥캣(5조7천억원) 인수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지난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대규모 합병이란 점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이 부회장의 신성장 사업 가속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연평균 9%의 고속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커넥티드카용 전장사업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카 전체 전장시장 규모는 2015년 542억달러에서 2025년 1천86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TV 시장 규모가 1천억달러 수준인
연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9~10위에 들기 위한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르노삼성 등 업체 간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달 신차 출시를 앞둔 그랜저가 '뒷심'을 발휘해 연말까지 4~5계단을 뛰어올라 톱10에 진입할 수 있느냐도 주요 관심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마무리됐고 연말 판촉전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연간 판매가 6만 대는 돼야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의 막판 뒷심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9~13위 판매격차 1천대 불과…연말까지 '톱10' 경쟁 치열 올해 1~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상위 10개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포터,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쏘렌토, 한국지엠 스파크,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모닝,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투싼, 기아차 봉고트럭 순이다. 이중 현재 연간 베스트셀링카 '톱10'이 확실시되는 모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5만2,968대를 판매한 8위 카니발까지다. 카니발은 9위 투싼과의 격차가 6천대가량 벌어져 있고 연간 6만 대 판매가 무난할
쉐보레가 내년 상반기 볼트EV 출시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고군분투 중인 상황에서 볼트EV의 가세는 전기차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이란 기대감이 모아진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도 내년 출시될 예정인데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내후년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개척자 아이오닉…애매한 주행거리가 단점 현대차의 첫번째 양산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1회 완충으로 19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도 시속 165km에 달한다. 아이오닉EV는 주행거리와 속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했다. 급속 충전시 24분만에 완충되고, 완속 충전에는 4시간25분이 걸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0.2초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과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안전사양을 대거 채택해 이전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들의 빈약한 편의기능과
벤틀리모터스가 뮬리너의 세 번째 코치빌트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바투르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바칼라’, ‘바투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치빌더 뮬리너가 선보이는 세 번째 현대적 코치빌트 모델로, 뮬리너의 전통과 장인정신, 특별한 고객을 위한 개인화된 럭셔리의 정수를 담고 있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올해 여름 생산이 종료되는 벤틀리의 상징적인 6.0L W12 엔진을 탑재하는 마지막 모델 중 하나로, 최고출력 750마력의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지녔다. ▶비스포크 디자인으로 완성된 2인승 그랜드 투어러 벤틀리는 1919년 창립 이래로 수많은 오픈 콕핏 모델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벤틀리 오픈 콕핏 모델의 역사를 계승하는 바투르 컨버터블은 뮬리너 디자이너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힘입어 지붕이 없는 2인승 바르케타, 바칼라와 바투르 쿠페의 디자인을 결합하는 동시에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컨버터블 루프를 갖췄다. 또한 뮬리너 디자이너들은 바칼라에서 선보였던 ‘랩어라운드’ 콕핏 디자인을 바투르 컨버터블에 적용해 2인승 그랜드 투어러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쿠페의 하드탑 루프를 대체하는 컨버터블 루프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낸다. 5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브랜드 전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영업 담당의 공식 명칭을 세일즈어드바이저로 변경하고, 하반기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해 5월 17일까지 세일즈어드바이저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회사의 엠블럼을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하는 등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발표한 것에 이어 전국 전시장 내 영업 담당의 공식 명칭도 ‘세일즈어드바이저(Sales Advisor, SA)’로 변경했다. 또한 고객이 영업 담당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복장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의 영업 담당 명칭 변경은 영업 담당의 세일즈 영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진행되었다. 르노코리아 세일즈어드바이저는 기존 신차 영업에 더해 르노 브랜드의 다양한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상품까지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르노코리아의 중고차 사업도 향후 세일즈어드바이저의 영역에 포함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세일즈어드바이저 보강에도 나선다. 르노코리아 세일즈어드바이저 지원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나이, 성별,
제네시스 브랜드가 럭셔리 중형 SUV ‘GV70 부분변경 모델’을 8일 출시했다.이번에 공개된 GV70는 약 3년 4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재탄생했다.GV70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 ▲더욱 부드러운 승차감과 향상된 정숙성으로 강화된 주행감성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감성ㆍ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기반으로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정교하고 화려하게 다듬었으며,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이 반영된 헤드램프에는 MLA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또한 전면 범퍼에 다부진 느낌을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확대된 에어 덕트를 적용해 SUV에 걸맞은 인상을 더했으며, 측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후면부는 기존 범퍼에 위치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 함으로써 두 줄 그래픽을 구현함과 동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의 상을 휩쓸며 독보적인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 N이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아이오닉 5 N의 탑기어 수상은 지난해 11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두번째다.이번 수상은 지난 3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오른 기세를 영국으로 이어 나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탑기어 편집장 잭 릭스는 “핫 해치 순수 전기차가 드문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첫 시도부터 역작을 선보였다”고 극찬하며 “아이오닉 5 N은 우수한 성능은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성까지 갖춰 고성능 전기차의 기준점을 세웠다”고 평가했다.같은 날 아이오닉 5 N은 또다른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매거진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선정됐다.카 매거진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총 7개 모델을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주변 도로 등에서 엄격히 평가했으
BMW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동성 모터스가 BMW 부산중앙 전시장을 새로 단장하여 오픈했다.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BMW 부산중앙 전시장은 연면적 1,671.7m2(약 506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에 자리한 BMW 단일 전시장이다. 전시장 1층과 2층에는 총 8대의 최신 BMW 모델이 전시되어 있으며,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를 적용해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2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핸드오버 존에도 ‘리테일 넥스트’ 콘셉트를 적용해 신차 출고 고객에게 보다 인상적인 출고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전시장 주차장에 급속충전기 1기와 완속충전기 1기를 설치해 순수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이용 고객이 방문 시 차량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BMW 부산중앙 전시장은 부산역 부근에 위치해 부산 중구와 영도구, 서구, 동구 지역에서 가깝게 방문 가능하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과 맞닿아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손쉽게 찾아올 수 있다. [동성 모터스 BMW 부산중앙 전시장] -주소: 부산 중구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하게 될 생산 거점으로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투자와 안정적 생산 거점 확보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규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구축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가 양산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샤시 모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PE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된다. 모듈 신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모든 SUV의 시작, 지프가 군용차를 테마로 한 ‘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패키지’를 30대 한정으로 국내 선보인다. 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패키지는 지프 역사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차를 모티브 삼아 밀리터리 감성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그라나이트 크리스털 메탈릭 컬러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에 별 모양 데칼, 액세서리 4종 및 굿즈 3종을 더해 총 300만원 상당의 가치를 더한 모델이다. 지프는 도전 정신과 개척 정신에 기반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중요시하는 지프 마니아들을 위해 이번 스페셜 패키지를 30대 한정 판매한다. 아미 스타 패키지는 후드와 양 도어 사이드 바디에 지프의 전통과 역사를 상징하는 별 모양이 거친 질감으로 표현된 데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지프의 순정 액세서리인 무광의 새틴 블랙 그릴(Satin Black)을 적용, 한층 강인하면서도 터프한 외관을 완성했다. 또한 안전성 및 편의 증가를 위해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및 스테인리스 스틸 도어 실 가드, 모든 좌석에 그랩 핸들 등의 액세서리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스위스 아미 나이프, 지프 밀리터리 반합 세트, 밀리터리 ID 태그(군번줄) 등 군용차에서 시작된 지프의
KG 모빌리티(KGM)가 정통 SUV 토레스 브랜드에 새로운 인테리어와 최신 편의 사양 등을 적용한 ‘더 뉴 토레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강인하고 모던한 정통 SUV 스타일을 콘셉트로 세상에 선보인 토레스는 출시 1년여 만에 최단기간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며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모델로 바이퓨얼 LPG 및 밴(VAN) 모델을 비롯, 미래지향적인 EV의 감성을 더한 전기차 토레스 EVX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선사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토레스’는 고객 니즈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반영하여 일상 주행에 필요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고루 갖추고 모던해진 실내 디자인을 전면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더 뉴 토레스’의 실내 공간은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Slim&Wide(슬림&와이드)를 바탕으로 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더 뉴 토레스’는 엔트리 모델인 T5부터 △12.3인치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운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며 △플로팅 타입의 뉴 디자인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