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4년 4분기(10~12월) 실적으로 ▲판매대수(도매 기준) 76만 9,985대 ▲매출액 27조 1,482억원 ▲영업이익 2조 7,164억원 ▲세전이익(경상이익) 2조 4,638억원 ▲당기순이익 1조 7,577억원 등 지난 4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판매대수는 5%,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10%)은 2022년 4분기 이래 9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5% 늘어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321만 6천대)를 지난해 대비 4.1%, 연간 매출(112조5천억 원)은 같은 기간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조 4천억원, 연간 영업이익율은 11%로 제시했다.
■ 2024년 4분기(10~12월) 실적
지난해 4분기 기아는 국내 14만 934대, 해외 62만 9,051대 등 전 세계(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6만 9,985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스포티지 상품성개선(PE) 모델을 출시하고, K8·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가 1.6% 증가했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선 K4·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에 레저용 차량(RV) 판매 증가로 5.8% 늘었다.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27조 1,482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판매대수가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3만6천여대(5%) 늘어났고, 평균판매가격(ASP)이 5.9% 상승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0.2% 증가한 2조 7,16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판매장려금(인센티브) 및 판매보증 충당부채의 원화 환산 금액이 증가했지만, 북미·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이를 상쇄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78.8%, 판매관리비율은 효율적 예산 집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개선된 11.2%다.
기아의 2024년 연간 경영실적은 ▲도매판매 308만 9,300대 ▲매출 107조 4,488억원 ▲영업이익 12조 6,671억원 ▲영업이익률 11.8%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100조원 대 매출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역대 최다판매, 최대 영업이익, 최고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 2024년 4분기(10~12월) 친환경차 판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6만 4천대(소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10만 대)가 2023년 4분기(7만6천대)와 비교해 31.7% 증가했다. 미국에서 지난 4분기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 국내에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K8 하이브리드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4분기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21.5%)은 전년 동기(19.9%)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 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3%(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 ▲미국 19.3%(5.3%포인트 증가) ▲서유럽 40.1%(2.4%포인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63만 8천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세부 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36만 7천대(전년 대비 20% 증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7만 1천대(19.5% 감소) ▲전기차(EV) 20만 1천대(10.2% 증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21.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