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스포츠카가 내년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스페이스X와의 협력을 통해 생산 설계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이 신형 스포츠카는 1초도 안 돼 시속 60마일(96㎞)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차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런 차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23만3천달러(3억1천만원)짜리 프리미엄 스포츠카 모델인 '양왕 U9'를 공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비야디는 U9 모델이 2.36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온 머스크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출시 계획은 본래 2017년에 발표됐지만 공급망 차질을 이유로 계속 늦춰졌다.
신형 로드스터의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매 희망자는 보증금 5만달러(약 6천700만원)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