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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1억원 넘는 수입 전기차 95.5% 증가...양극화 심화

1~9월 국내 등록 전기차는 11만7천611대... 작년 동기 比 1.9% 감소.

올해 들어 국내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 전기차 판매는 크게 증가,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11만7천611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 총 16만4천482대가 등록되며 63.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판매 속도가 크게 둔화한 모양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화재 위험, 제한된 보조금 등이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로 지목된다.

하지만 고가 수입 전기차 시장은 이와는 반대의 경향을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테슬라를 제외한 집계에 따르면 출고가가 1억원 이상인 수입 전기차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5천883대로, 작년 같은 기간(3천9대) 대비 95.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인 1만8천423대의 32.0%에 해당하는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3천486대), 포르쉐(1천167대), BMW(987대), 아우디(243대)의 순으로 잘 팔렸다. 

벤츠 EQE 350과 EQS 580 SUV, 포르셰 타이칸, BMW iX 등이 인기 모델이었다.

자동차 업계는 고가 수입 전기차의 인기에 대해 경기 불황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출고가가 8천500만원이 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이에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고,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선호 브랜드와 모델, 품질 등을 고려해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로 가격이 2천만원 이상 낮아져 저가 전기차로 분류된 테슬라의 모델 Y가 지난달 작년 동월 대비 120.2% 증가한 4천206대가 팔리며 수입차 판매순위 1위에 오른 것도 이러한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기업이나 기관이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내연기관차였던 법인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 것도 고가의 수입 전기차 판매를 도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고가 수입 전기차 중 법인 명의는 3천8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1% 늘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경기 불황에 따른 부익부 현상이 고가 수입 전기차 판매에 반영된 것으로, 돈 있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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