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SM6 10만여대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이뤄진다.
이는 자동차의 사고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자동차 리콜 등을 경보하는 자동차조기경보제(EWR)가 작년 7월 가동된 이후 실제 리콜 대상을 찾아낸 첫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의 SM6 10만2천521대에서 브레이크 오일 저장 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탱크 내 진공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늘어나 운전자가 평상시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제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 차량은 평상시와 같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해당 차량은 2015년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제작된 제품이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으로부터 추가로 기술분석 자료를 받아내 해당 현상에 대한 정밀 분석을 거쳐 브레이크 작동 결함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차량 중 2017년 10월 25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제작된 2천95대는 보닛을 열어 고정하는 장치인 후드스테이의 결함으로 엔진룸 등을 점검할 때 보닛이 내려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함께 리콜이 시행된다.
르노삼성은 4일부터 이들 차량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한다.
지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캐딜락 STS 5대는 리어 서스펜션 토우 링크의 용접 결함으로 해당 부품이 차체로부터 이탈해 조향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어 서스펜션 토우 링크는 차체에 고정돼 뒷바퀴의 정렬 상태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차량 제작 일자는 2004년 9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이들 차량은 8일부터 지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