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병호(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차량 리콜 대수는 총 118만8,846건이다.
이 가운데 단일 사유로 가장 많은 리콜을 한 차량은 SM3와 SM5로 총 12만805대가 리콜됐다.
두 차량은 2011년 에어백 제어장치 불량으로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대규모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싼타페·베라크루즈로 올해 11만5,326대가 리콜됐다. 리콜 사유는 브레이크 스위치의 접촉 불량으로 시동 불량과 정속주행장치·차체자세제어장치가 오작동할 수 있어서였다.
이어 3위는 2012년 한국지엠의 위스톰·윈스톰맥스(2.0디젤)로 6만7,004대, 4위는 2010년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로 5만9,410대, 5위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LPi로 5만9,160대가 리콜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리콜 대수 상위 10위내에 4건이나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세부적으로 르노삼성의 SM시리즈는 전체의 3분의 1 수준인 27만8,117대가 리콜됐고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싼타페·베라크루즈가 11만5,326대로 2위였다.
국토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26회의 자동차 결함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제조사의 책임을 인정해 리콜 조치를 한 것은 22회(18.1%)였다.
또 조치 방식은 모두 국토부의 '권고'에 따른 '자발적 리콜 형식'이었고 국토부가 강제 리콜명령을 내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