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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대기업 진출 중고차시장, 무한경쟁 戰雲…"현대차그룹이 경쟁우위"

중고차시장에 대기업의 진출이 허용되면서 업체들간 무한경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기업중에서는 이미 경쟁에 뛰어든 현대차그룹이 시장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는 이미 '5년 이하 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만 인증중고로 판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고민 중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렌터카업계 1위인 롯데렌탈이 지난 18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데 이어 2위인 SK렌터카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렌터카업계는 중고차 시장 진출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렌터카 사업에서 발생하는 중고차 물량을 기존 중고차 업계에 도매로 판매하지 않고 직접 판매하면 관련 수익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전동화 전환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1회 1,500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물량 확보와 판매 플랫폼 마련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시장의 무한 경쟁이 예고됐지만 현대차·기아가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캐피탈, 현대글로비스 등 중고차 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현대차는 5년 이하 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인증중고차사업에 나서고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중고차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객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2022년 2.5%, 2023년 3.6%, 2024년 5.1%로 제한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대수는 약 250만대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는 올해 6만2,500대, 2023년 9만대, 2024년에는 12만7,500대 정도의 물량이 필요하다. 기아도 현대차와 비슷한 방향으로 중고차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온라인과 함께 전국 12개 인증중고차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6년 이하 12만㎞ 미만 차량 중 무사고, 경미한 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정밀검사를 통과한 차량은 품질개선 작업, 주행테스트 등을 거쳐야 한다. 현대차가 단기간 내에 상품화 과정을 거쳐 약 6만2.500대 수준의 물량을 확보하는 데 현대캐피탈의 인증중고차 사업 모델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와 수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 '오토벨'을 출시하면서 중고차 사업을 강화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에는 월 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출품되고 2,200여개의 중고차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차, 기아의 중고차 사업으로 경매와 오토벨을 통한 현대글로비스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또 인증중고차 상품화 과정에서 순정부품 수요가 증가하면 현대모비스의 중고차 정비사업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자동차, 기아의 중고차 진출로 현대차그룹이 제조업과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보상판매로 다른 대기업보다 경쟁 우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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