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구매 적기인 중고차는 상대적으로 시세 하락 폭이 큰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BMW 3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7일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시세를 분석 발표했다.
2월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 가계 지출 증가로 중고차 구매 수요가 낮은 시기다. 올해 2월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 겨울 구매를 미뤘던 중고차 구매 대기 수요와 신차 대기 이슈로 인해 시세 변동 폭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인기 모델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18% 감소했다. 시세가 가장 많이 하락한 모델은 르노삼성 SM6다. SM6는 전월 대비 2.66% 하락했다. 최대가 기준으로는 지난달보다 60만원 낮은 2,000만원대로 떨어졌다.
르노삼성 QM6도 1.38% 하락했다. 이어 기아 K7 1.91%, 현대차 코나가 1.04% 떨어졌다. 반면 쌍용차 티볼리 아머는 유일하게 1%대로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
수입차는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33% 하락했다.
BMW 3시리즈(F30)는 2.58% 내렸다. 최소가 기준으로는 3.03% 하락해 전달 2,500만원에서 2,400만원대로 떨어졌다. 반면 벤츠 C클래스(W205)는 평균 1.03% 올랐다.
이외에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1.88%, 쉐보레 더 뉴 스파크 1.50%, 아우디 뉴 A6는 1.40%로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와 토요타 캠리(XV70)의 경우 전월 대비 각각 1.04%, 0.98% 평균 시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 증가가 중고차 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겨울 중고차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의 대기 수요 및 신차 출고 지연 이슈로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며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본격적인 시장 성수기에 돌입하기 전 2월에 시세 하락세에 있는 모델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