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1년 4월 중고차 시세를 조사한 결과 4월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평균 보다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1.17% 하락했다.
감가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국산차 전체 평균 보다 평균 시세는 3.54%, 최소가는 5.77%까지 큰 폭으로 떨어져 1,300만원 대부터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더 뉴 SM6 모델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기아 더 뉴 K5 2세대, 올 뉴 K7도 각각 2.75%, 2.22% 하락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와 코나는 평균 시세가 각각 0.64%, 0.46%로 소폭 상승했다.
수입차 역시 전월 대비 평균 0.84% 소폭 하락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세단 모델들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폭이 두드러진 모델은 아우디 A4, A6로, 평균 시세가 각각 2.92%, 2.81% 떨어졌다. 특히 A4 모델은 최대가가 전월 대비 약 96만원 낮아져 2천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외 평균 시세 하락폭이 평균 보다 큰 모델들은 BMW 5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토요타 캠리로, 5 시리즈가 1.82%, C-클래스는 1.27%, 캠리는 1.61% 하락했다.
반면 폭스바겐 티구안은 수입 SUV 중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1.11% 상승해 눈길을 끈다. 수입 SUV 중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티구안의 신차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소비자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번 4월은 신차 프로모션 경쟁 등의 사유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이 달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평균 보다 시세 하락폭이 컸던 국산 및 수입 세단모델들을 조건에 따라 구매해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