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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기술력의 자존심…뉴 5시리즈

5시리즈는 1972년 1세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팔린 BMW의 대표 모델이다.

BMW가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BMW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58%가 '5시리즈'라고 답할 정도였다.


21일 BMW코리아가 마련한 시승행사에서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뉴 5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었다.

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더 날렵하고 역동적으로 재탄생했다.

쿠페처럼 도로 위에 낮게 자리 잡은 모습은 출발선에서 뛰어나가기 직전 몸을 잔뜩 수축한 달리기 선수를 연상시켰다. 

실내 공간은 여유롭고 안락했다.

실제 전장과 전폭, 전고가 이전 세대보다 각각 29mm, 8mm, 15mm 늘었다.

다코타 가죽 소재의 스포츠 시트가 신체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감쌌고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소음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속도를 낼 때 좌석 아래서 전해져오는 엔진음이 운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대시보드에는 스마트폰처럼 터치로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 10.25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보기 편한 위치에 자리 잡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기가 70%가량 커진 덕분에 시선을 집중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많은 운전자가 BMW의 매력으로 꼽는 주행성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차는 530i로 최고 출력 252마력에 최대 토크 35.7kg·m의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를 6.2초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서울 삼성동에서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까지 왕복 약 130km를 다녀오면서 BMW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페달이나 브레이크에 압력을 약간만 가해도 즉각 즉각 반응하는 민첩함에 감탄했다.

고속도로에서도 힘이 넘쳐 앞차를 가볍게 추월했다.


가벼워졌지만 낮은 무게 중심 덕분인지 운전 전문가가 아닌데도 드라이빙센터의 코너가 반복되는 코스를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5시리즈는 최근 출시되는 고급차에서 볼 수 있는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과'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사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단순히 운전자 경고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차를 다른 방향으로 몰거나 세운다고 BMW는 설명했다.


시승 중 이 시스템이 작동할만한 상황에 부닥치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다.

BMW는 지난해 E클래스의 거센 공세에 수입차 1위를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줬지만 5시리즈(520d)는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올해 뉴 5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차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을 고려하면 뉴 5시리즈가 BMW의 기대에 부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6천630만원(뉴 520d M 스포츠 패키지)∼8천790만원(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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