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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르노삼성 ·쌍용 ·한국지엠...내수 경쟁 치열속 '선전'

전반적인 내수 침체 속에 외국계 최대주주를 둔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한국계 CEO를 둔 업체들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면서 선전을 펼쳐 주목을 끌고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부동의 점유율 1위 현대차와 지난해 20만대 시대를 연 수입차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를 신차로 파고들며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 수입차는 점유율 13% 밑으로 떨어질 것이 유력시된다.

<르노삼성, SM6 QM6>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올해 10만대, 내년엔 점유율 3위"
르노삼성은 지난해 8만대를 팔면서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국산차 브랜드 평균 8.7%의 내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르노삼성은 단 한종의 신차도 내놓지 못하면서 제로 성장에 만족해야 했다.

올 3월 르노삼성의 부사장에서 첫 한국인 CEO로 올라선 박동훈 사장은 올해 내수서 10만대를 팔겠다고 자신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르노삼성의 누적 판매량은 9만7,023대다. 르노삼성의 월 평균 판매량이 8,800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중 10만대를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박 사장이 목표한 10만대 달성의 원동력은 SM6와 QM6다. SM6는 침체된 중형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올해 목표한 5만대를 이미 11월에 넘어섰다. 중형세단 시장에서 절대강자였던 쏘나타를 위협하면서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에도 월간 판매량에서 항상 우위를 지켰다.

하반기 합류한 QM6도 10만대 달성에 힘을 보탰다. 9월 출시된 QM6는 11월까지 1만3000여대가 팔리면서 SUV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2종의 신차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내년까지 목표했던 내수 3위 탈환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르노삼성이 한국지엠을 제치고 내수 3위에 도달하려면 15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한다.

르노삼성은 내년 소형차인 클리오와 전기차 트위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클리오는 QM3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생산된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는 OEM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소형차 시장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박동훈 사장에게는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흑자전환 견인차 티볼리>


◇최종식 쌍용차 사장, 연간 영업益 흑자 전환 유력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부터 노사관계 회복과 티볼리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초 목표였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유력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07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환율 영향과 판매 수익성 저하로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4분기 수출이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연간 흑자 실현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흑자 전환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차종은 역시 티볼리다. 지난해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출시 직후 소형 SUV 경쟁에서 줄곧 1위를 지키면서 2년만에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티볼리는 2013년 트랙스, 2014년 QM3에 이어 지난해 가장 뒤늦게 소형 SUV 경쟁에 뛰어든 모델이지만 출시 이후 줄곧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초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의 합세로 총 4개의 모델이 경쟁하고 있는 국산 소형 SUV 시장에서 올 10월까지 5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 사장은 올해 쌍용차의 숙원이었던 해외 진출의 첫발도 내딛었다. 쌍용차는 올 10월 중국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현지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 LOI를 체결했다.

쌍용차는 그간 러시아 등에 수출량을 확대했지만 2013년 루블화 가치 폭락 이후로 수출량이 대거 줄고 환율에 취약한 문제를 드러내왔다. 쌍용차와 중국 섬서기차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합작회사는 쌍용차의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신형 스파크>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내수는 '합격' 수출은 '글쎄'
올초 10%대 내수 점유율 회복을 연간 목표로 잡은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은 올 11월까지 16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11월까지 국산차 5개사 중 판매 점유율 11.3%로 목표 초과달성이 기대된다.

다른 업종 출신으로 자동차 회사 경영을 맡은 지 1년도 안된 CEO로서 준수한 성적표다.   

제임스김 사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지내다 지난해 6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 올해 1월 한국지엠 사장직에 올랐다. 그전까지 이력도 대부분 IT업체에서 쌓은 것들이다.


다른 업체들이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처럼 수십년간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CEO를 앞세워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했던 것과는 다른 케이스다.

11월까지 내수 점유율 11.3%를 나타낸 제임스김 사장 첫해 성적표는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가 주도한 올해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15만대를 앞서 11월 16만대로 뛰어넘으며 올해 18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제임스 김 사장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수출로 여겨진다. 올해도 11월까지 지난해보다 9.4% 감소한 38만여대만이 수출됐다. 한국지엠은 2014년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이후 다른 수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출량이 매년 줄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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