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명가' 쌍용자동차의 효자모델인 '티볼리' 브랜드가 국내 SUV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티볼리가 시장에 첫 출시되면서 소형 SUIV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더니 올해는 그의 형격인 롱바디모델 '티볼리에어'가 후속타로 나오면서 역시 준 중형 SUV시장에서 기세가 만만치 않다. 티볼리에어는 출시 20여일만에 2,200여대가 누적 계약되는 등 초반부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해 내수 수출을 합쳐 6만3천여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티볼리에어가 가세하면서 9만대를 넘어 10만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휴양도시에서 날아온 '티볼리'가 '코란도'에 이은 쌍용 SUV의 신화를 다시쓰고 있다.
쌍용차에 있어 티볼리 브랜드의 의미는 크다. 티벌리의 성공은 바로 경영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작년에 적자폭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올해는 잘하면 흑자경영으로 돌아설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적자경영과 노사갈등으로 추락했던 회사 이미지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힌드라와의 M&A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차이면서 또한 '성공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데서도 큰 의미를 갖고있다.
▶티볼리 브랜드 얼마나 팔렸나..."올해 10만대도 가능하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4월부터 연속 월 5천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 중이며 지난 10월에는 7천대가 판매되며 월간 최대실적 기록했다.
특히 내수에서만 지난 10월 5,237대가 판매되면서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천대를 돌파한 모델이 됐다. 티볼리 판매호조로 출시 작년 38,500대였던 판매목표도 지난 5월 6만대로 상향 조정 했으나 총 63,693대를 판매하면서 이를 상회하는 목표 달성을 했다.
지난 3월 8일 출시된 '티볼리에어'는 21일 마감기준 누적계약이 2,200대를 넘어섰다.
지난 2일 사전계약에 들어가 20여일만에 2,200대 판매는 지난해 초 티볼리 돌풍을 연상케 한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정식 출시전 20여일간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3,500여대의 실적을 올렸는데 이와 비교할때 그리 나쁜 성적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중 기존 티볼리는 3,300여대를 판매했다. 티볼리에어를 합하면 5,500여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일부 시장에서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의 상호간섭으로 티볼리의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염려도 없지 않았지만 오히려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초반에 티볼리 에어의 사전계약 물량과 비교하면 점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을 합하면 월 1만대 고지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당초 티볼리에어 판매목표를 내수 수출을 포함 2만대와 기존 티볼리를 합쳐 올해 8만5천여대로 잡았으나 이를 다시 9만 5천여대로 상향조정했다.l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10만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있으며 이후에는 최대 12만대까지도 예측하고있다. 티볼리브랜드가 '쌍용차의 새로운 미래'가 되고있다.
□ 티볼리 월별 판매 실적(단위:대)
구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합계 |
내수 | 2,312 | 2,898 | 2,827 | 3,420 | 3,437 | 3,630 | 4,011 | 3,488 | 3,625 | 5,237 | 4,924 | 5,212 | 45,021 |
수출 | 14 | 4 | 1,771 | 2,327 | 1,956 | 2,409 | 1,987 | 1,642 | 1,765 | 1,763 | 1,366 | 1,668 | 18,672 |
계 | 2,326 | 2,902 | 4,598 | 5,747 | 5,393 | 6,039 | 5,998 | 5,130 | 5,390 | 7,000 | 6,290 | 6,880 | 63,693 |
-☞2016년 1월 티볼리 판매 : 내수 3,222대, 수출 1,751대 총 4,973대 판매
▶티볼리, 경쟁차량 제치고 소형 SUV 시장 주도
지난해 1월 가솔린 모델 출시에 이어 7월에 디젤 모델 출시, 그리고 올해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에어를 출시하면서 국내 SUV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차량 대비 티볼리가 스타일, 가격경쟁력,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 2015년 누계 45,021대로 동급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내수 3,222대를 판매했다.
l 경쟁모델인 한국지엠의 트랙스는 2013년 2월 국내 소형(B Seg.) SUV 최초로 출시되면서 2014년 10,368대 판매, 2015년 12,727대 판매했다. 올 1월에는 548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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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QM3는 2013년 12월 출시됐으나 물량 확보 부족으로 2014년 3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 2014년 18,191대 판매, 2015년 24,560대 판매했다., 올 1월에는 613대를 판매 했다.
□2015년 경쟁 차종별 내수 판매 현황
제조사 | 차명 | 10월 판매 | 11월 판매 | 12월 판매 | 누계 판매 |
쌍용차 | 티볼리 | 5,237대 | 4,924대 | 5,212대 | 45,021대 |
르노삼성 | QM3 | 2,301대 | 2,267대 | 3,018대 | 24,560대 |
한국GM | 트랙스 | 1,158대 | 1,116대 | 1,814대 | 12,727대 |
*현대차 및 기아차는 B Seg. SUV 국내시장 미진출(진출 예정)
▶'티볼리 효과' 호전되는 경영실적...지난 4분기에는 218억원 흑자기록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 판매확대에 힘입어 4분기에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한 티볼리의 판매확대가 지속되면서 경영실적이 4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보이며 4분기에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분기에는 40,890대를 판매해 2014년 4분기(34,800대) 대비 17.5% 증가했으며, 손익 역시 2014년 4분기 영업손실(△322억)에서 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됐다.
2015년에는 ▲내수 99,664대, 수출 45,100대(CKD 포함)를 포함 총 144,764대를 판매해 ▲매출 33,901억 원 ▲영업손실 358억 원 ▲당기 순손실 619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티볼리 판매증가로 내수가 6년 연속 증가세로 업계최대 성장률(44.4%)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판매 및 매출이 2014년 대비 각각 2.6%, 1.9%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역시 지난 1분기 △342억, 2분기 △199억, 3분기 △36억 등으로 점차 개선되며 4분기에 218억원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영업손실도 전년(△769억) 대비 411억 정도 개선 된 △358억을 기록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는 내수 45,021대, 수출 18,672대 등 총 63,693대를 판매해 2004년 렉스턴(54,274대) 이후 단일 차종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쌍용자동차의 실적개선에 핵심역할을 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효과로 판매 증가와 함께 분기 흑자를 실현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며 “올해 역시 SUV시장의 확대기조 속에 활용성을 높인 티볼리에어를 통해 더욱 확고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