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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구글, '자동운전車 도로주행시험, 시뮬레이션으로 대체 추진

 

구글이 '자동운전 자동차'의 도로주행 시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가디언은 '구글이 매트릭스 스타일의 가상세계에서 자동운전 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로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런 움직임을 소개했다.

가디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캘리포니아주 정부 문건에 따르면, 구글 자동운전 자동차 계획의 안전 담당 디렉터인 론 메드퍼드는 올해 초 주정부 관리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캘리포니아주 규제법규에 따르면 자동운전 자동차가 주행을 위해 인증을 받으려면 실제 세계에서의 운전에 될 수 있는 대로 가깝게 '통제된 조건'에서 주행 시험을 거쳐야 한다. 

 

이는 사유지에 만들어진 테스트용 트랙 혹은 임시로 다른 차의 통행이 차단된 공공 도로에서 주행시험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편지에서 메드퍼드는 물리적 주행시험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시험도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오히려 더 가치가 크다"며 "테스트 트랙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조건과 압박이 있는 상태에서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를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메드퍼드는 이어 "구글은 (캘리포니아의 관련 규제법규가) 컴퓨터로 생성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조사들이 이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다짐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의 복잡한 도로체계를 담은 가상세계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으며, 지금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400만 마일 이상의 '가상 주행'을 했다. 

 

이 시뮬레이션 세계 안에는 차로를 오락가락하며 주행하는 자동차 운전자들, 비틀거리는 자전거 운전자들,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보행자들 등 실제 세계와 비슷한 장애 요소들이 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과 유사한 가상현실이 구글의 마운틴뷰 본사에 구현된 셈이다.  

구글 자동운전 자동차는 이미 공공도로 위에서 물리적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차에 설치된 컴퓨터, 내장된 지도, 안내용 레이저 센서, 물체 인식 기기 등을 통해 어떤 속도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자동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자동차는 캘리포니아 도로 총 길이인 17만2천 마일(27만7천 km) 중 극히 일부인 2천 마일(3,200 km) 길이의 제한된 구간에서만 물리적으로 운행되지만, 지금까지 70만 마일(11만 km)을 주행했다.

 

실제 주행 시험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해 구글은 실제 도로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도로 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은 1만 마일(1만6천 km)의 가상 시험을 거쳤다. 

또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 뷰의 도로를 본뜬 시뮬레이션 세계에 50대의 가상 자동운전 자동차가 투입돼 시험을 받고 있다. 

 

구글은 이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또 컴퓨터로 생성된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들과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다만 구글 측 요구에 대한 캘리포니아 규제당국의 반응은 회의적이며 규제법규를 바꾸지도 않았다고 더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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