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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새차는 배기량이 크면 차값도 비싸다'...중고차는 반대?

자동차는 배기량에 비례하여 힘이 강해지며, 같은 모델이어도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 가격은 차이를 보인다. 배기량이 클수록 가격이 비싼것은 당연하다.

 

 2010년 출시된 기아 K5 2000cc 배기량의 2.0 노블레스 자동차가격은 2,725만원이다.  이보다 400cc 더 큰 배기량을 가진 K5 2.4 GDI 노블레스 모델의 자동차 가격은 2,965만원으로 배기량이 큰 모델이 240만원 가량 더 비싸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배기량과 중고차 시세가 항상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K5 2.0 노블레스 2010년식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1,890~ 1,990만원, 하지만 같은 연식의 K5 2.4 GDI 노블레스 등급의 시세는 1,850~ 1,950만원이다. 배기량이 더 크지만 시세가 40만원 가량 저렴한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세현상은 다른 차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형차 SM7 3500cc 엔진을 탑재한 3.5RE 모델의 2009년식 중고차시세는 1.620~ 1,720만원. 반면 2300cc 엔진을 탑재(SM7 RE 등급)한 2009년식 모델은 1,640~ 1,740만원으로 배기량이 낮음에도 비싸게 중고차 시세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차가격은 3500cc엔진의 3.5RE 모델이 500만원 가량 비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이유는 배기량이 낮은 모델이 높은 수요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적으로 선택하는 중고차의 특성상 배기량이 낮아 유지비가 적게 드는 모델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배기량에 따라 세금·유지비 면에서 차이가 난다.

현대 더럭셔리 그랜저 역시 배기량과 시세가 비례하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0년식 Q270 프리미어 모델은 1,780~ 1,900만원의 중고차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3300cc 엔진을 탑재한 L330 VIP모델의 중고차시세는 1,800~ 1,870만원으로 배기량은 크지만 시세는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시세 기현상은 높은 출력의 고배기량의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으로 자동차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배기량의 모델을 신차로 구입하기 위해선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중고차로 구입 시 비슷하거나 낮은 시세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중고차는 다양한 요소에 따라 시세가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성능이 좋더라도 수요에 따라 시세가 더 저렴하게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며 “배기량이 높은 모델을 선호한다면 중고차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구입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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