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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승기>승용차 같은 느낌...코란도C

쌍용 웰빙 패밀리카下...험한 길에도 역시 쌍용 SUV

 
- 노면이 거칠어 험해도 코란도C는 문제가 없다
쌍용자동차가 "SUV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코란도C"를 타 봤다. 시승차는 클래시 럭셔리(Classy Luxury)로 최고급 모델이다.

외관상으로도 아담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 초기부터 공동 참여해 격조 높은 유럽풍의 CUV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시승소감을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이상"이란 평가를 내리고 싶다. 당초 생각했던 묵직하고 딱딱하고 어딘가 편치 않을 것이라는 SUV 고정관념은 간데 없고 오히려 시승 내내 일반 승용차 같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니 좌석이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몸에 잘 맞아 느낌이 좋았다. 앞이 탁 트인 시야가 한 눈에 잡혀 운전하기 편할 것이란 생각부터 들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한 집중식 컨트롤 스위치, 암레스트 전방 경사 등으로 디자인해 운전자가 조작의 편리성을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마음이 한결 편안하면서 기븐좋은 예감이 들었다.

버튼시동 스마트키를 누르자 차체의 떨림현상이나 엔진소리를 크게 느낄 수 없이 부드럽게 시동이 걸렸다. 도심주행에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지만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서행을 주로 하다보니 쌍용차의 "자존심"이라는"코란도C"의 특장점을 별로 느끼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내를 벗어나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국도로 접어들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코란도C"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가속페달에도 차체는 경괘하게 바람을 가르며 금새 시속 100km를 넘어섰지만 디젤차 특유의 엔진소음이나 떨림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중 고속으로 갈수록 더욱 조용함을 느낄수 있었다. 소음이 어느정도인가를 시험해 보기위해 라디오를 틀었으나 듣기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

"코란도C"는 앞뒤 서브 프레임을 채택해 오프로드 주행시 차체 뒤틀림이나 변형은 물론 엔진 및 노면 진동이 차체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며 또한 밸런스 샤프트를 적용해 고속 주행 시 엔진의 떨림과 가속시 부밍 노이즈를 대폭 줄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쭉 뻗은 직선도로를 벗어나 꼬블꼬블한 구 도로를 달렸으나 감속없이도 차체 쏠림현상없이 매끄럽게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일반 승용차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 엔진 장착으로 타사의 동급 모델들보다 진동 및 소음 최소화와 정숙성을 기했다는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야가 탁 트인 직선도로에서는 자동 속도 유지 및 연비개선 효과가 있는 에코 오토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발을 잠시 쉬기도 했다. 연비는 수동 17.6㎞/ℓ(2WD), 자동 15.0㎞/ℓ(2WD)로 효율성을 높였다. 승용차에 버금가는 편안함과 넓은 실내공간에 경제적 효율성까지 갖춘 코란도C라면 차량선택에 좋은 기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 도로주행은 일단 "합격점"였지만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 들어 달리 SUV 특유의 강인함을 느낄수 있는 테스트를 해 보고 싶었다.

해발 235m의 여주군 소재 "파사성"에 올라 보기로 했다. 산 높이는 별로 높지 않지만 정상까지의 꼬블 꼬블한 길이 860m에 이르는 제법 험한 길이다. 통행이 거의 없는 비포장에 빗 물이 흘러 곳곳이 파이고 돌이 드러나 있고 가파르기도해 사실 조금은 떨리기도 했다.

일단 초입이 가파른 언덕길이라 2단기어로 출발했으나 의외로 올라가는데 아무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다. 언덕길에서의 뒤로 밀림현상을 보려고 일단정지했다가 천천히 가속페달로 발을 옮기는데도 전혀 뒤로 밀림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당당함을 보였다.

도로 곳곳이 파여 바퀴가 빠질때마다 차체가 뒤뚱거리기는 했지만 엔진이 힘들어하는 기색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행여나 흙 구덩이에 빠지거나 모래에 미끄러져 오르지 못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 "파사성" 정상에 당당하게 오른 코란도C.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 올라 차를 세우고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을 내려다보니 올라오며 조심스러웠던 긴장감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뚫고 나온 개선장군 같은 기분에 코란도C가 대견스러웠다. 역시 험한 길엔 "쌍용 SUV"가 이름 값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코란도 C"에 탑재된 e-XDi200엔진은 181마력 고성능의 최첨단 2리터 디젤엔진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덕분이다.

전자제어 AWD 시스템은 일반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 빗길 등 험로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운행되며, 직진 주행 안정성 및 경사로 성능 강화를 위해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전달한다고 한다.

특히, 경사로 출발 시 초기 구동력을 설정하여 바퀴가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출발되도록 함으로써 AWD 차량의 우수한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야외활동이 많은 나들이 철을 맞아 흙길이나 언덕길 등을 무리없이 달리 수 있어 오토캠핑이나 휴일 ,휴가철 여행수단으로 최적의 차량으로 손색이 없겠다.
 
- 중앙집중식의 편안한 운전공간
"코란도 C" 인테리어 디자인의 주요 컨셉트는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 직전의 기상을 형상화 한 것으로 동양적인 절제미와 우아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또한,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구현해 쾌적하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앞 뒷 시트 주변에 다양한 수납공간들을 아기자기하게 배치해 편리함을 배가했다.

야외활동에 필수인 뒷 트렁크도 공간이 꽤나 넓은 편이어 가족여행시 짐 싣기에 충분하며 바닥의 덮개를 열어보니 각종 공구들을 가지런히 정리해둘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씀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차체는 전장×전폭×전고가 4410×1830×1657㎜, 휠베이스 2650㎜로 경쟁차인 현대차 투싼ix(4410×1820×1665㎜, 휠베이스 2640㎜)보다 약간 크다.

안전장비로는 전방, 측면, 사이드 커튼 타입 등 6개 에어백과 ABS, ESP, HBA(유압 브레이크 보조장치), 전복방지 시스템인 ARP, 밀림을 방지해주는 HAS, 급제동, ABS 작동 시 뒤차에 경고하는 ESS 등을 적용했다.

동급 국산 어느 차종에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는 코란도C는 이제 글로벌 수준에 많이 근접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최근 출시이후 월 4,0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제반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 일 것이다.
 
- 넉넉한 트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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