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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현대차 제치고 내수 1위?

K5·스포티지R등 신차 효과...34.1% 시장점유

 
중형 세단 K5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 등 신차를 앞세운 기아자동차의 국내 승용차시장 ‘지존’ 등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6월 중에는 기아차가 월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를 뛰어넘어 합병 이후 처음 국내 승용차 판매 최고 자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생산기반을 갖춘 5개 완성차업체 기준 지난달 국내 승용차(레저용자동차ㆍRecreational Vehicle 포함) 판매실적에서 기아차는 3만4546대를 팔아 3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3만9085대를 판매해 38.6%의 점유율에 머무른 현대차와의 판매대수 격차는 4539대, 시장점유율은 4.5%포인트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만 해도 기아차가 현대차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었다.

당시 국내 시장에서 6만6500여대의 승용차를 판매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50.8%에 달했다.

반면 기아차는 3만6000여대를 내다파는 데 그쳐 점유율은 27.5%로 한참 뒤처져있었다.

현대차를 추격하기 보다는 10%대 점유율을 기록 중이던 GM대우와 뉴SM3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던 르노삼성의 도전을 의식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준대형 세단 K7과 올 상반기 스포티지R,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지난 1월 현대차의 점유율은 40%대로 내려앉았고, 기아차는 30%대로 올라섰다.

이후 격차가 꾸준히 좁혀져 결국 지난달에는 점유율이 5%포인트 내의 역전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승용차 내수판매에서 기아차의 현대차 추월이 확실시되는 데는 신차효과가 절대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스포티지R는 본격 판매가 이뤄진 지난달 현대차 투싼ix를 따돌리고 소형 SUV부문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R를 사려는 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스포티지R와 투싼ix 판매량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 유력하다.

K5 사전계약이 이뤄진 지난 4월 현대차의 자존심인 쏘나타 판매량은 신ㆍ구형을 더해 1만2571대에 머물렀다.

출시 직후 2만대를 웃돈 것은 물론 월 평균 1만6000~1만7000대대 이상 판매되던 것과 비교하면 4000대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반면 K5는 사전계약만 1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월부터 K5 판매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다른 차량 판매가 현 상태를 유지만 해도 기아차의 승용차 내수판매는 지난 1998년 12월 두 회사 합병 이후 처음 현대차를 넘어서게 된다.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쌓아온 결과로, 43만4000대인 올 내수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럴드경제=이충희 기자/hamle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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