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판교 분기점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습 교통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판교나들목(IC)-판교분기점(JCT) 1.37㎞ 구간에 2개 차로의 진입 전용도로를 2009년까지 개설하기로 하고 최근 한국도로공사, 판교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등과 실무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전용도로가 개설되면 판교나들목 서울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전용 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곧바로 진입하게 돼 그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 구리방면으로 빠지는 차량들과의 엇갈림 현상으로 발생하던 상습 혼잡이 사라질 것이라고 시는 내다봤다. 전용도로는 판교택지개발지구 완충녹지(폭 50m) 일부(폭 10m)에 개설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교차구간(길이 320m)은 지하로 건설된다. 시 관계자는 "12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도공과 판교지구 사업시행자가 50%씩 분담하기로 하고 조만간 사업시행 및 사업비분담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이라며 "환경부와 토공간에 판교 완충녹지 편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도 마무리단계"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5월 판교IC 개선대책을 논의할 당시 이 전용도로 개설을 요구했으나 도공과 토공 등이 지형적인 문제와 혼잡 개선효과를 들어 설계변경에 난색을 표명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시가 당시 함께 요구했던 경부고속도로에서 국지도 23호선으로 나오는 진출로 개설은 판교 납골시설 진입로 노선과 겹쳐 무산됐다. 이와 별도로 경부고속도로 판교-기흥 구간이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되고 판교요금소가 150m 남쪽으로 이전하면서 진.출입로가 개선되면 판교일대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 |